(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44세' 이효리의 자연스러운 근황이 연신 이목을 끈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9월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로 향했다. 연예계 활동이 뜸하던 그는 자신을 위해 요가를 하는 등 소탈한 근황을 잠깐씩 전해왔다.
이후 '효리네 민박'을 시작으로 '서울체크인' 등에 출연하며 간간이 활동 중임에도 변함없는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효리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김태호 PD의 신작 tvN '캐나다 체크인'에 출연한다. '캐나다 체크인'은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를 해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 여정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이효리의 근황은 또 다시 화제를 모았다. 결혼 후 제주 살이를 하며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줬던 이효리. 이번에도 자연스러운 44세 이효리의 모습이 전해졌다.
◆ 이상순 직접 전한 '44세 이효리'
지난 5일 이상순은 아무런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반려견과 함께 누워있는 이효리가 담겼다. 이효리의 눈가에는 주름이 가득한 모습이지만, 편안해 보이는 표정이다.
'이효리의 주름'이 관심은 모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캐나다 체크인' 측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서도 주름, 기미 등 이효리의 자연스러운 민낯이 이목을 끌었다.
◆ 이효리 "희대의 사기꾼" 민낯 셀카
이효리의 스스럼없는 민낯 공개는 이전부터 이어졌다. 지난 2020년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린다G 활동 당시, 이효리는 '제주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화려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효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낯 셀카를 공개하며 "희대의 사기꾼. 사실 저 이렇게 생겼어요. 미안합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이효리 "억지로 웃다가 웃상 돼버려…돈 벌다 생긴 주름"
이런 주름에 대해 이효리가 직접 언급한 적도 있다.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 이상순은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찾아 이찬혁을 만났다.
가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효리는 "억지로 웃다 웃다 웃상이 돼버렸어. 제목 '웃상' 어떠냐. 이 주름이 괜히 이렇게 많이 생긴 게 아니다. 돈 벌다 생긴 주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웃음에 대해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오빠도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잘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상순은 "나이가 들면 뻔뻔해진다. 근데 그게 내 진심이 된다"고 답했고, 이효리는 "나 힘들었던 날 만나서 가짜 웃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 파격 울프컷 변신 "방송 접어보려고…"
지난 7월 이효리는 파격 울프컷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태교 여행이 그려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등장한 이효리는 "방송을 접어보려고 잘랐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홍현희의 연락을 받아 "급하게 고데기 말고 나왔다"고.
이에 이효리는 팬카페를 통해 "나 머리 잘랐는데 망했어. 동네 바보 형"이라고 스스로를 디스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오빠(이상순)가 요즘 효식이라고 부른다. 중학생 남동생이랑 사는 것 같다고 했다"고 투정을 부려 눈길을 끌었다.
◆ 2세 계획도 자연스럽게 "시험관 NO"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이효리는 2세 계획에도 고집을 지켰다. 지난 5월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한 이효리는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지는 않다"고 2세 계획을 언급했다.
당시 이효리는 "시험관을 할 정도로 절실하게 마음을 먹진 않았는데 아기가 자연스럽게 생긴다면 너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 근데 생기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안다"면서도 "주변에 최근 58세에 첫 아기를 낳은 분이 있어서 용기를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효리가 아기를 갖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효리는 "엄마들이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그 마음 있지 않나. 헌신하고 자기가 없어지는 경험. 나는 내가 너무나 중요한 삶을 살아왔다. 나도 모르게 이 일을 하면서 '나는 이효리고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속에 자리를 잡았는데, (아기를 낳고) 내가 없어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더라"고 밝혔다.
사진=이효리, 이상순, 티빙, MBC에브리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