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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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문상민 "로코·연하남 캐릭터 해보고파…내 매력=직각 어깨"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12.05 08: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슈룹' 배우 문상민이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문상민은 지난 4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화령(김혜수 분)의 두 번째 아들이자 세자로 등극한 성남대군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슈룹(우산의 순우리말)'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종영에 앞서 문상민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문상민은 '슈룹'에서 김혜수(화령 역)와 모자(母子)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문상민은 왕세자가 됐을 때의 장면이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며, "제가 곤룡포 입고 선배님과 정말 처음 본 장면이었다. 너무 멋있다고 스태프분들께 자랑을 하시더라. 저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멋있지 않나?', 컷 하면서도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 흐뭇한 마음으로 봐주셔서 저도 '잘 어울리는구나' 자신감을 얻었다. 아들의 기를 살려주셨다"고 말했다.

대선배들과의 연기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문상민은 "긴장감이 설렘에서 온 것 같다. 너무나 존경하는 대선배님들이시고,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었던 꿈이 있었지 않나. 거기서 오는 설렘이었던 것 같다. 선배님들께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시려고 했다. 선배님들과 재밌게 행복하게 호흡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문상민은 "김혜수 선배님께서 '성남이 많이 늘었구나' 이런 말씀을 하실 때 정말 큰 힘이 됐다. 잘하고 있다고 항상 격려해주셨다. 8~9개월 동안 선배님들과 같이 하면서 분위기를 많이 풀어주시고 저희들을 이끌어주신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조언이었고 칭찬이었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래 배우들과의 케미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문상민은 "제가 늘 막내라인이었는데 '슈룹'에서는 형이 됐다. 그래서 서툴렀을 수도 있는데 동생들이 너무 잘 따라와줬다. 그런 부분이 너무 고맙다. 촬영 전에 같이 모여서 리허설도 해보고 얘기도 하고 아이디어 공유도 하고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그런 케미를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신 것 같다. 요즘 다들 바빠서 다같이 보는 건 힘든데 그래도 일정 마무리되면 식사도 하고 그러기로 약속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세자빈으로 출연한 오예주(청하)와의 귀여운 러브라인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문상민은 "성남 청하를 너무 사랑해주시니까 기분이 너무 좋더라. 예주 배우가 저보다 동생인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래서 로맨스 신 있을 때 풋풋한 로맨스가 나왔던 것 같기도 하다.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하랑 찍을 때 재밌었던 건 광대가 자꾸 올라갔다. 비하인드 영상에도 나왔을 텐데, 감독님이 장난으로 입꼬리 내리라고 정신차리라고 하셨다. (웃음) 그런 게 일상이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넷플릭스 '마이네임'에 이어 첫 사극 '슈룹'으로 눈도장을 찍은 문상민에게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 묻자 "로코를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연하남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문상민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매력은 무엇일까. 문상민은 "저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걸 되게 좋아한다. 서글서글한 게 저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직각 어깨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글서글한 매력. 나가고 싶은 예능이 있냐는 질문에는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는데 배우로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찾아뵙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좋아하는 예능은 '한국인의 밥상'이다. 돌아다니면서 건강식을 먹고 싶다"고 전했다.

'믿보배', '라이징 스타' 등의 수식어를 얻은 문상민은 "아직 과분하지만 '믿보배' 욕심이 있다. 어떤 배우가 나왔을 때 대중분들께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게 큰 욕심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스무살 시작했을 때 마음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 자신을 사랑하면서 연기를 오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상민은 "'슈룹'을 통해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시청자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 문상민이 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오늘의 TMI'를 묻자 "어제 밥을 두 공기를 먹어서 오늘 조금 부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어썸이엔티, 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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