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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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에 반한 할리우드…마블·디즈니가 픽한 스타 누구?

기사입력 2022.12.05 10:23 / 기사수정 2022.12.05 10:25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스타워즈, 마블 시리즈 등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잦아지고 있다.

과거 한국 배우들에게 할리우드 진출은 먼 꿈이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한국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이제 할리우드 진출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며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진출하는 시대가 됐다. 박서준부터 마동석까지, 할리우드에서 의미를 거두고 있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 박서준, 할리우드 데뷔작 "마블이 나를 원한다니, 믿을 수 없어"

박서준이 출연하는 영화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는 오는 2023년 7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더 마블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 5의 세 번째 영화이자, '캡틴 마블2' 실사영화다. 마블의 첫 흑인여성 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연출을 맡았으며, 박서준의 역할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박서준은 지난 3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더 마블스'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영화 속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스포일러를 조심하려고 한다"며 구체적 언급을 일체 함구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해 영국에서 촬영을 마친 박서준은 "처음엔 약간의 부담을 느꼈지만, 금방 적응하고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또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에 대해 "국이 좋은 품질의 영화와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다고 느낀다"며 "그 가치가 (지금까지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영화와 드라마가 정말 많은 만큼 인정받고 싶다. 제가 이 부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캡틴 마블'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며 '더 마블스'에는 주인공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티오나 패리스 등과 함께 한국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다고 소개했다.

다음 공개 작품으로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라며, 오는 2023년 2월 개봉한다고 알렸다.



▲ 이정재, 박서준 이어 '디즈니 100주년' 빛낸다

이정재는 최근 '스타워즈'의 새 시리즈인 '어콜라이트'(The Acolyte)의 주인공에 발탁됐다.

박서준이 출연하는 '더 마블스'부터 '어콜라이트' 이정재까지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 콘텐츠에 힘을 보탠다.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으로,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 이야기를 담는다.

루카스 필름 사장 캐슬린 케네디가 총괄 제작하며, 넷플릭스 '러시아 인형처럼'을 공동제작한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연출한다. 이정재는 "디즈니 가족의 일원이 돼 기쁘다. '애콜라이트'에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발탁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배우 대열에 합류한 이정재는 매니 자신토, 다프네 킨, 캐리 앤 모스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최근 이정재는 GQ UK 선정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GQ UK 측은 매해 문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인 이들을 선정했는데 이 중 이정재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으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비롯해 SAG(미국 배우 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첫 연출 데뷔작 '헌트'가 제75회 칸 영화제, 제47회 토론토 영화제, 제55회 시체스 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고,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는 등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해를 보냈다.



▲ 이병헌, 총 6편 할리우드 영화 출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어 2013년 '지.아이.조2: Retaliation'에도 연이어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레드: 더 레전드','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총 6편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기도.

이병헌은 2016년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축제에 한국 배우가 공식 초청돼 의미가 깊다.

그는 지난 2016년 해외 연예매체 LRM과 인터뷰에서 '지.아이.조3' 출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매그니피센트7'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찾은 이병헌은 "'지.아이.조3'의 출연이 확정되었다"고 공식화한 바, 2017년 파라마운트 측은 '지아이조3'를 2020년 3월 27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봉하지 않은 상태.

당초 ‘지아이조3’는 2015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쥬만지2' '램페이지' '스카이스크래퍼' '블랙아담' 등에 출연하는 드웨인 존슨의 스케줄 문제로 개봉일이 연기되기도 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아이.조' 촬영 당시 스톰 쉐도우의 근사한 몸매를 보여주기 위해 극한의 운동을 한 바, 당시 체지방을 5%대까지 낮췄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아이.조3' 개봉일 확정 당시, 다시 한 번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라며 웃었다.



▲ 할리우드도 마블리에 빠졌다…마동석, 마블서 주연급 열연

마동석이 지난 2021년 영화 '이터널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 리차든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로런 리들로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베리 케오간 등 톱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첫 마블 작품 영화 '이터널스'에서 주연급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영화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겸손하고 묵묵하게 연기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을 언급하며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됐다. 재능이 굉장히 뛰어나고 친절하다. 좋은 분이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고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30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영화 스틸컷·포스터, 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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