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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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다작이 목표…엄마도 즐거워하고 우리 인생 황금기"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2.01 07: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손석구가 3년 후 목표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나의 연구일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손석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나의 해방일지'를 쓴 박해영 작가님이 손석구 씨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그의 연기에 압도당했다. 내가 쓴 글의 경지를 뚫고 나간 배우다. 이건 진짜 극찬이다"라며 밝혔다.



손석구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사실 작가님을 한 번밖에 못 뵀다. 대본 리딩 하던 첫날 한 번 뵀고 말도 많이 안 나눴고 끝나고 나서 늘 궁금했다. 작가님은 어떻게 보셨을지. 기분이 남다르게 좋았다"라며 감격했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는 다시는 못 가는 어떤 정말 좋은 곳에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이 배우라는 직업이 한계도 많이 느끼고 그랬었다. '평생 할만한 직업인가' 이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나의 해방일지' 현장에서 전 그걸 봤다. 지원이도 그렇고 천호진 선배님, 민기, 엘이, 감독님 다 진짜 열심히 하신다. 그게 되게 멋있어 보였다"라며 회상했다.

손석구는 "현장에서 다 같이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그 느낌이 좋다. 어떤 하나의 목표를 갖고 100여 명의 사람들이 우리 이거 나왔을 때 부끄럽지 않게 잠을 덜 자더라도 한 번 달려보자. 진짜보다 진짜 같은 글을 쓰시는 작가님과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감독님과 그 감독님이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놀 수 있게 방생을 해주셨고 그래서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색깔을 내면서 진짜 빛났던 한때 같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또 조세호는 "3년 뒤에 뭐 하고 있었으면 좋겠냐"라며 물었고, 손석구는 "구체적으로는 일단 제 머릿속에는 다작이 목표다. 요즘에는 유행도 빠르기 때문에 배우의 생명력이 예전처럼 길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정도 하는 부분이고. 노력을 하는 만큼 내 결과가 비례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가는 게 힘든 건데 지금은 내가 하면 감독님도 잘 들어주시고 거기에 맞게 결과를 같이 해보려고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최대한 이 상황을 이용해서 다작을 하고 싶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특이하다. 보통 '좋은 작품을 잘 고를 수 있는 눈을 기르고 좋은 작품들로 만나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라며 의아해했고, 손석구는 "제 목표다. 지금도 두 작품을 같이 하고 있고 두 작품, 세 작품씩 같이 해서 많이 남기고 싶다"라며 덧붙였다.

손석구는 "예전에 어떤 감독님이 저한테 그러셨다. 이게 운동선수랑 비슷해서 너의 황금기가 있다. 네가 꽃 필 수 있는 시간이 배우도 계속 있는 게 아니라 그 몇 년, 그 미친 영감이 막 폭발하고 샘솟는 시기가 있는데 그때 다작을 해놓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을 때 되게 공감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이 그런 상황인 것 같다. 내가 들이는 노력만큼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욕심을 내보고 싶은 거다"라며 털어놨다.

손석구는 "거기에는 그런 것도 있다. 저희 엄마가 정말 행복해하신다. 어머니 마음속에는 제가 1년에 6, 7 작품 했으면 좋겠나 보더라. 그게 너무 좋은가 보다"라며 효심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손석구는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고, "이 일이 저는 지금 굉장히 재미있고 제가 재미있는 일을 해서 엄마도 즐거워하고 어떤 면에서는 우리 인생의 황금기일 수 있는데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전화도 많이 드리고 행복해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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