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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박서준부터 BTS의 K팝까지…'디즈니 쇼케이스' 중심된 한국 [종합]

기사입력 2022.11.30 17:50



(엑스포츠뉴스 싱가포르, 황수연 기자) 한국 배우 이정재, 박서준이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새 콘텐츠 주요 배우로 합류했다.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이하 '디즈니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선보일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로 디즈니,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20 세기 스튜디오의 작품과 2023년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를 통한 아태지역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됐다. 

이날 마블스튜디오는 영화 '캡틴 마블'(2019)의 속편이자 드라마 '미즈 마블'(2022)의 다음 이야기인 영화 '더 마블스'의 개봉이 '오는 2023년 7월'이라고 밝혔다. 

전작 '캡틴 마블'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더 마블스'에는 주인공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티오나 패리스 등과 함께 한국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다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배우 대열에 합류한 이정재는 최근 '스타워즈'의 새 시리즈인 '어콜라이트'(The Acolyte)의 주인공에 발탁됐다.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 이야기.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 이야기를 담는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중 깜짝 영상으로 등장한 이정재는 "여러분께 개인적으로 흥분되는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제가 루카스필름의 새로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즈니 가족의 일원이 돼 기쁘다. '애콜라이트'에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해 아시아 기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애콜라이트'에는 영화 '당신이 남긴 증오'의 아만들라 스텐버그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한국 배우 이정재, 매니 자신토, 다프네 킨, 캐리 앤 모스 등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치는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루카스 필름 사장 캐슬린 케네디가 총괄 제작하며, 넷플릭스 '러시아 인형처럼'을 공동제작한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연출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45개 이상의 새로운 아태지역 콘텐츠를 공개했으며, 이 중 다수 작품은 상업성, 작품성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콘텐츠인 '빅마우스', '사운드트랙 #1', '인더숲: 우정여행'은 공개 첫 주 APAC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디즈니+에 서비스 되고 있는 현지 제작 아시아 콘텐츠의 스트리밍 시간은 1년 전보다 8배 증가했다.



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아태지역에서는 기존에 우리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콘텐츠의 새로운 부분인 일명 ‘화이트 스페이스(whitespace)’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K-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인도네시아 로맨틱 코미디 및 호러 장르처럼 특정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거나 현지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로컬 스토리텔링을 위해 더 많은 지역적 특수성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픽사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함께 각 지역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지 제작 스토리를 제공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의 '커넥트', '카지노', 일본의 '간디발'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발표한 디즈니는 오는 2023년까지 APAC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시카 캠 앵글(jessica kam-engle)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APAC에서 최고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디즈니의 장기적인 성공에 있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APAC에서 로컬 제작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해당 지역에서는 로컬 제작 콘텐츠의 시청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이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아태지역 콘텐츠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 "기대작으로는 (한국 콘텐츠인) '커넥트'와 '카지노'가 있다. 2023년에는 이러한 A급 스타들과 시리즈물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BTS 독점 콘텐츠가 큰 성공을 거뒀듯, K팝 관련 프로그램들을 더 많이 론칭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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