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동석이 '압꾸정' 속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롤모델로 삼았던 인물에 대해 얘기했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진순 감독과 배우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가 참석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마동석은 타고난 말빨을 가진 아이디어 뱅크이자 압구정 오지라퍼 강대국 역으로 분했다.
입담만큼 화려한 패션으로 압구정 구석구석을 거니는 그의 눈앞에 성공에 대한 욕망과, 예술에 가까운 실력을 가진 성형외과 의사 박지우가 나타나고, 일생일대의 사업 수완을 발휘할 때가 왔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하며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K-뷰티 비즈니스의 기회를 잡기 위해 나선다.
이날 마동석은 "저는 남산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에는 개포동에서 살았다. 압구정은 조금 거리감이 있는 곳이었다. 볼 때마다 좋은 차들과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그런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라면서 일을 하다 보니까 압구정 쪽에 많이 왔다갔다하게 됐다. 그러면서 이 쪽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실제로 이렇게 오지랖이 넓은 분들도 있고, 열심히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떠올렸다.
마동석은 "성공을 위해서, 그 주위를 맴도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그 분들 중에 아는 분이 제 캐릭터의 모델이 됐다. 정말 말이 끝없고, 어떨 때 보면 미친 사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텐션과 행동이 독특하고 이상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 캐릭터가 그런 사람이라 독특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렇게 압구정에서 그 사람이 살아남고 성공하려는 모습이 뭔가 재밌는 부분이 있겠다 싶어서 강대국 캐릭터에도 그런 모습을 참고했다. 압구정은 제게 그런 느낌이 있는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압꾸정'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