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홍김동전' 주우재가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과정을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동전세끼 홈스테이’ 특집이 방송된 가운데 주우재가 28살 늦깎이 모델로 데뷔를 하게 된 스토리를 전했다.
주우재는 "오디션 없이 특채로 모델 일을 했다. 당시 인터넷에서 내 사진이 돌고 있어서 아는 사람들이 소수 있었는데, 기존 모델 친구들이 보기에는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친구들이 쫓아오고 하니까 꼴보기 싫은 거다"라고 떠올렸다.
주우재는 연예계, 모델계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하는 부친을 따라 자연스럽게 그 길을 밟고 있었다고. 주우재는 "대학교 4학년 1학기까지 대기업 취업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우재는 "그런데 우연히 길에서 누가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하더라. 스타일이 좋다고. 아무 생각 없이 찍었는데, 유명 스트리트 웹매거진에 올라간 거다. 거기서 단숨에 1위로 등극했다"라고 전했다.
그 후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주우재는 "4학년 2학기가 되면 졸업생이 되지 않나. 졸업하고 회사를 들어가기에는 해보고 싶은 걸 평생 못 할 것 같은 마음에 휴학하기로 결심했다. 그때 미니홈피에서 이런저런 쪽지를 많이 받았다. 그러면 이걸 이용해서 의류 사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온라인 쇼핑몰을 연 주우재는 첫 달 매출이 4천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주우재는 촬영과 모델은 물론 모든 업무를 혼자 도맡아 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라디오 때문에 음악을 좋아했다는 주우재는 라디오를 할 수 있는 장비를 마련해, 밤에 개인 라디오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주우재는 "가짜처럼 안 보이려고 라디오 포맷에 맞춰 진행했다"라며 "이후에 라디오로 공연 제의가 들어왔고, 공연을 기획하고 가수도 모시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음악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합동 공연까지 제안받았다고.
그러던 와중에 주우재는 모델 에이전시 대표로부터 초스피드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그렇게 주우재는 28살에 모델 데뷔와 동시에 런웨이를 접수하게 된 것이라 알렸다.
이를 들은 김숙은 "성공 신화 듣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