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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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에도 침착한 日 레전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페인 응원해야"

기사입력 2022.11.27 21:4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축구의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36)는 후배들의 코스타리카전 패배에도 낙담하지 않았다. 외려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본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일본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코스타리카를 압도했다. 코스타리카는 전력상 열세를 인정한 듯 수비 라인을 깊숙하게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일본은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코스타리카의 육탄 방어와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36)의 선방에 가로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외려 후반 36분 수비수들의 패스 미스로 코스타리카에 역습 찬스를 내줬고 케이셔 풀러(28)에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3일 독일과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기적의 기쁨은 나흘을 가지 못했다.

일본은 이날 패배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오는 12월 2일 스페인과의 E조 최종전에 대한 부담만 한층 높아졌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전 0-7 패배의 아픔을 씻고 마지막까지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일본 전체가 코스타리카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해 충격에 빠졌지만 혼다는 평온한 마음을 유지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혼다는 "졌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혼다는 "독일에게 지고 나머지 2경기를 승리하는 가정도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2차전이 끝난 뒤) 승점 3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스페인전에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을 이기고 기대를 했지만 당초 예상은 조별리그 탈락이었다"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된다. 독일에는 미안하지만 스페인이 꼭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혼다는 A매치 통산 98경기 37골을 기록한 일본 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이다. 2011 아시안컵 우승,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을 이끄는 등 오랜 기간 '사무라이 블루'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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