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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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 "두 번의 결혼, 한 달 만에 결심"...오은영, '경조증 상태' 진단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11.26 01:1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배우 방은희를 경조증 상태라고 진단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35년 차 배우 방은희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방은희의 고민은 "미치고 팔짝 뛸 정도로 외롭다"는 것이었다. 결혼도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 주지 못했다.

"결혼해서 오히려 더 외로웠다"는 방은희는 첫 번째 결혼을 33일 만에, 두 번째 결혼을 30일 만에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33일과 30일이면 딱 한 달이다. 방은희 님에게 한 달은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방은희는 "'별거 있어?'라고 생각했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 줄 알았고, 열심히 살아가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 후회했다.

방은희는 "두 번째 남편과 밥을 같이 먹는데 너무 외로운 거다. 아들이 중학생일 때였는데 '엄마가 이혼한다면 네가 힘들겠지?'라고 물었더니 '나 때문에 참지 말라'고 하더라. 안 외우려고 이혼했다. 여자로서 살고 싶어서 이혼했다. 그래서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방은희 님은 사람의 온기를 느끼는 것이 되게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 누군가 옆에 붙어서 온기를 주면 깊은 외로움을 충족받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걸 사랑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은희는 마지막 연애에 대해 언급하며 "아들이 '엄마는 연애를 안 해 본 것 같다'고 하더라. 최근 남자 친구에게 온 메시지를 보여 주니 아들이 답답해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방은희의 모습에 대해 "감정 기복이 심하다. 순간의 감정으로 결정을 빠르게 한다. 신중함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일 때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람들이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면 조울증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조증은 터지기 직전의 풍선처럼 감정이 고양 내지는 팽창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방은희를 경조증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조증 상태에 대해 "조·경조 상태가 되면 잠이 안 온다. 머릿속에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고 아이디어가 솟구친다. 말이 굉장히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방은희는 "30대 생일을 보낸 추억이 거의 없다. 생일에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누웠는데 못 일어나겠는 거다. 디스크였다. 3연 연속 생일에 디스크가 터졌다. 생일에 화주 때문에 얼굴 화상을 입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방은희는 "스물한 살에는 뮤지컬 오디션을 준비했다. 연속 착용 렌즈를 먼지 많은 환경에서 잠 못 자고 연습하며 일주일 동안 착용했다. 주인공에 발탁되고 나서 렌즈를 뺐더니 각막이 같이 떨어져 버렸다"고 밝혔다.

방은희는 당시를 회상하며 "안과에서 실명 선고를 내렸다. 아버지가 돈이 없었다면 양쪽 눈이 실명했을 것. 치료 덕에 한쪽 눈만 실명됐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시력이 회복됐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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