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신랑수업' 박태환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41회에서는 연예계 대표 '다둥이 부모' 정성호♥경맑음에게 '갓 파더 수업'을 받은 박태환의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성호는, 박태환이 갖고 있는 '다둥이 아빠' 로망에 대해 "처음에 이야기 나눴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 아이를 5명을 낳고 싶다고 한게"라며 이유를 물었다.
박태환은 "(자녀가) 많고 시끌벅적한 게 더 화목할 것 같다. 저도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부모님한테 말했었는데 제가 너무 막내였다"고 답했다.
정성호는 이에 "태환 부모님이 늦둥이를 가질 수 있었다. 왜 안 만드셨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집안 자체가 여유로운 편이 아니었다. 저를 보면 집안이 부유하고 곱게 자랐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성호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해외에서 선수 생활하니까"라며 공감했고, 박태환은 "그건 성인이 위해서 제가 잘 됐을 때 후원사가 있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저는 되게 힘들었다. 어렸을 때. 그래서 열심히 할 수 있던 원동력이 부모님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로움 종류가 많다. 사랑하는 이가 없을 때 외로움, 가족과 떨어져 지낼 때의 외로움, 성적에 대한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외로움"이라며 "그런 게 너무 힘들었다. 선수 생활 때부터"라고 털어놨다.
경맑음은 "그래서 아이를 더 많이 낳고 싶은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태환은 이 들부부에게 "제가 꿈꾸는 현실적 다둥이 가족이니까 장단점이 뭐냐"고 물었다.
정성호는 "그때 당시에 SNL 프로그램을 했을 때 사업이 망했다. 이사를 가는데 아이를 숨겨야 했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김원희는 "아이가 많으면 집주인이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라며 공감했다. 정성호는 "아이가 둘이라고 속였던 상황이었는데 네 명이 존재하는 상황이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안 올 줄 알았는데 휴지 사들고 왔다. 그런 게 좀 힘들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정성호에게 다섯째 임신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을 물었다.
정성호는 "맨 처음에는 방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가장 축복받고 싶은 사람이 너희들인데'라고 했더니 '알았어 알았어 축하해'라고 했다"며 현실적인 반응을 전했다. 이어 "막내가 '너도 태어나서 고통을 느껴봐. 학교의 고통, 공부의 고통'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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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