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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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유 "걸그룹 시절 맨발 무대→탈퇴 후 우유배달도"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2.11.23 11: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트로트 가수 지나유가 걸그룹 탈퇴 후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22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귓방망이를 만나다 이 노래 모르면 간첩... 전국 중고교생 춤추게 했던 걸그룹 멤버, 탈퇴 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주인공은 '귓방망이'라는 곡으로 사랑 받았던 그룹 배드키즈 출신의 지나유였다.

이날 지나유는 '귓방망이'가 과거 댄스 챌린지처럼 많은 이들이 따라하고, 노래를 따라 불렀던 때를 회상하며 웃었다.

그는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를 떠올리면서 "(멤버) 전원이 당황했다. 우리도 다른 걸그룹처럼 상큼하게 꾸며서 나가고 싶은데 갑자기 '귓방망이'를 하라고 하니까"라며 "그때 당시도 걸그룹 포화상태였기에 조금이라도 이름을 알릴 수 있다면 이거라도 괜찮다 해서 저희끼리 다독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활동곡 '바밤바' 역시 개성이 강한 곡이었다. 그는 격한 안무 탓에 "멤버들 한의원 한 번씩 다 갔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나유는 또한 SBS '인기가요'에 "맨발로 나간 적이 있다"며 "대표님이 '맨발로 후드티 뒤집어 쓰고 나가면 이슈되지 않겠나' 그러셨다. 부끄러웠다. 쫄바지에 회색 후드티 입고"라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이내 그는 "하고 나니까 '너네 맨발로 무대 서봤어?' 이런 건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배드키즈로 활동하며 하루 세 개씩 행사를 했다고 했다. 지나유는 "(행사를 많이 해서) 주변에서는 돈을 되게 많이 버는 줄 알았을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팀 탈퇴 이후 우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지나유는 "(당시) 월급이 40만원 조금 안됐다. 반 이상은 부모님 드리고, 남은 건 핸드폰비 내고 교통비로 썼다"고 했다.

지나유는 "횟집 아르바이트도 했다"며 "서빙으로 갔지만 설거지도 하고 초밥도 만들고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레몬을 맨손으로 주물러 짜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주방에서 사장 언니가 왜 이런 거 시키냐고 막아주셨었다"고 짓궂은 요청을 하던 손님이 있었다고도 했다.

횟집 아르바이트 중 SBS '트롯신이 떴다' 경연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지나유는 "TV크게 틀어놓고 저는 서빙하고 그랬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그런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근황을 묻자 지나유는 "쌍둥이 언니가 애견 미용사다. (저는) 강아지 유치원, 호텔, 용품 이런 걸 관리하고 있다. 대표님이 있고, 제가 원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트로트 열풍 전에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는 그는 활동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나유는 "걸그룹 했다가 트로트한다고 하니까 주변 지인들이 연락을 싹 끊더라"며 이전엔 트로트 전향에 대한 주위의 거부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막상하니까 저는 하고 싶은 일 해서 좋더라"며 "제가 지금 활동이 없어서 그만뒀구나 하는 분들이 있을 거다. 저는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내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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