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40
스포츠

'WC 데뷔전 데뷔골' 베일..."훌륭한 팀 플레이, 정말 자랑스러워"

기사입력 2022.11.22 07: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웨일스 에이스 가레스 베일이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웨일스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알 라이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진 두 팀은 앞서 이란을 꺾은 잉글랜드의 뒤를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웨일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때문에 베일을 포함한 웨일스 선수들 전원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베일은 해리 윌슨, 다니엘 제임스와 함께 미국 골문을 노렸다.

먼저 앞서간 팀은 미국이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부터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공간 침투를 하던 티모시 웨아에게 패스를 내줬고, 웨아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웨일스에는 베일이 있었다.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6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베일이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베일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 중단을 갈랐다.



이 골로 베일은 64년 만에 월드컵 득점을 기록한 웨일스 선수가 됐다. 또한 이 골은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이기도 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려 웨일스에 감격적인 승점을 선물한 베일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훌륭한 팀 플레이였다. 전반전은 좋지 않았지만 후반전에 역전하겠다는 진정한 투지와 결단력을 보여줬다"면서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첫 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골을 넣어 기쁘고 놀랍게 생각하고 있지만 차라리 승점 3점을 얻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팀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로버트 페이지 웨일스 감독과 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일은 "감독의 환상적인 결정은 그의 품격을 잘 보여준다"면서 "끝까지 싸우며 웨일스인의 성격을 보여준 어린 친구들의 공로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베일은 25일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첫 승 및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