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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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동국 딸 재아, 수술…휠체어 신세 "맘 찢어져"

기사입력 2022.11.18 09:26 / 기사수정 2022.11.18 15:3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동국의 딸이자 테니스 선수 이재아가 무릎 수술을 받았다.

18일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다 잘될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재아를 보니 가슴이 찢어지고 아프고 또 아프네요"라는 글과 함께 휠체어에 앉은 이재아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또 다시 수술을 해야 된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나와서 아무 말 없이 서로 무덤덤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맛있게 밥을 먹었어요"라며 "작년 12월 수술이후 힘든 눈물의 재활을 다 이겨냈고 1그룹대회에서 시드를 이기고 큰 점수를 따면서 자신감도 찾고 더 높이 날아보려던 재아의 무릎이 더이상 버티지 못했나봐요"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시합을 뛰기 시작하면서 여러 번 심한 통증과 증상이 있었지만 괜찮을것이라 생각했다며, 엄마 걱정할까봐 그동안 그런 말 한마디 안 해왔고 심한 불안감이 있는 상태로 계속 뛰면서 경기에 패한후에는 자신의 멘탈과 절실함 부족탓만 하더라고요"라고 얘기했다.

"동계훈련 시작해서 다쳤으면 코치님이 얼마나 죄책감에 힘들었을까 걱정하며 지금 다쳐서 다행이라 말하는 바보같고 어리석은 재아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고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요"라고 말을 이은 이수진은 "아프면 아프다 말하지 않는 것도, 자기는 아프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 때문에 아플까봐 걱정하는것도 유전인가봐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수진은 "난 재아의 테니스가 여기서 끝이 났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재아는 원장님께 이번 수술이 끝나면 다시 복귀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라고 묻는걸 보니 세상 그 무엇도 너를 막을 수가 없구나. 재아도 아빠처럼 그 어떤 시련이 와도 다 이겨내고 더 강한 선수가 될것같다는 확신이 생기네요"라며 이재아의 완치 응원을 당부했다.



앞서 이재아는 하루 전 "저는 작년 12월 무릎 쓸개 골 탈골로 인대가 끊어져 인대 봉합 수술을 했습니다. 재활 과정은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열심히 재활을 했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라며 과거 부상 경험을 설명했다. 

이어 1년 만에 무릎 부상이 재발 돼 수술을 받는다고 전하며 "하지만 저에게 큰 힘을 주시는 많은 분들께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잘 이겨내보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수술 후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동국과 이수진은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4녀를 두고 있다. 이재아는 2007년 생으로, 테니스 선수로 활동 중이다.

사진 = 이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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