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사칭 피해를 당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에는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봉원은 "우리가 살면서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존재하고 있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나. 하지만 버젓이 내가 모르는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봉원은 지난달 지인에게 누군가 이봉원을 사칭하고 다닌다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며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파일 속 사칭범은 행사 담당자가 "이봉원 씨 휴대폰 아니냐"고 묻자 태연하게 맞다고 대답했다.
행사 담당자가 "국장님 통해서 11월달 행사 때문에 연락드렸다"고 하자 사칭범은 "그건 제가 시간이 안된다"고 말했다.
윗선을 통해 이봉원의 행사 참여를 전해 들은 행사 담당자는 사칭범이 안된다고 말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칭범은 행사에 응한 적이 없다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에 이봉원은 "너무나도 여유가 있었다. 당황하거나 멈칫거림 없이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이어나간다"고 사칭범을 저격했다.
이봉원은 사칭범의 이봉원 행세가 처음이 아니라고 추측하며 그의 전화번호 역시 전혀 모르는 번호라고 강조했다.
이봉원은 "제 지인은 어떻게 그 전화번호가 제 전화번호인 줄 알고 걸었으며 사칭범은 저인 척 태연하게 전화를 받아야만 했을까. 또한 제 행세를 하면서 지금까지 행사를 몇 개나 캔슬했을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봉원은 사칭범이 제안 받은 행사는 다행히도 지인이 먼저 연락을 해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과연 이 세상에 또 다른 내가 한 공간에서 같은 호흡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그것이 알고싶다. (사칭범) 너 나가"라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이봉원테레비'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