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트위치 스트리머 겸 유튜버 승우아빠(본명 목진화)가 영국 출신 스타 셰프 고든 램지와 만남을 가졌다.
지난 14일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7년만에 만난 요리스승 고든램지 돌리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승우아빠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오픈된 고든 램지의 모 피자 가게를 찾아 고든 램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메뉴를 주문하기 전 메뉴판을 보고 "C사 맥주는 없네요? 계약이 끝났나. C사는 없습니다 아쉽네요"라고 고든 램지가 과거 모델로 활동했던 한 맥주브랜드를 언급했다.
고든 램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그는 "오늘은 피자에 대해서 질문을 해보려고 하는데, 파인애플 피자에 대해서 여쭤보려 한다"며 "(고든 램지가) 원래 파인애플 피자를 극혐했다.TV쇼에 나와서도 '이런 걸 왜 먹냐?'고 했고, 파인애플 피자를 먹는 사람들을 굉장히 혐오했다. 그런데 본인 레스토랑에서 팔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거에 대해서 좋은 얘기까지 있다고 하니까 들어보곘다"고 덧붙였다.
이윽고 고든 램지가 그의 자리를 찾았고, 승우아빠는 "하나의 질문만 드리려고 한다. 사진 한 장 같이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고든 램지는 별거 아니라는 듯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자 승우아빠는 "제가 파인애플을 들고서 찍어도 되겠느냐"고 다시 물었고, 고든 램지는 웃으며 거절했다.
고든 램지는 "내게 세 딸이 있는데, 그럴싸한 파인애플 피자를 팔아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돼지 족을 브레이징해서 햄 호크를 만들고, (파인애플을) 카라멜라이징해서 피자에 올렸다"며 "단순하게 설탕 코팅을 하고 단맛을 내는 게 아니라, 완벽한 하나의 요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제가 하와이를 갔을 때 파인애플 덩어리가 올라간 피자를 봤는데, 저걸 어떻게 하면 더 낫게 해줄까 싶었다. 어떻게 하면 맛있고 세상 멋진 피자로 만들어줄까 고민하다 브레이징한 햄 호크를 올려서 파인애플 피자가 신분상승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자주 하는 얘기가 있는데, '아빠, 헛소리좀 그만 하고 셰프 노릇 좀 해봐'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사진= 승우아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