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수집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없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성인 대표팀에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2007, 2015, 2016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마침내 코파 아메리카를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 한을 푼 메시는 카타르에서 마지막으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전망은 밝다. 뛰어난 스타 플레이어들은 없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이 좋다. 선수단도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A매치 3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메시는 방심하지 않았다. 우승후보라는 평가는 과대평가라며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국 레전드이자 1986 월드컵 우승 멤버 호르헤 발다노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월드컵에서 만나는 모든 팀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며 "유럽 국가들도 우리를 만나고 싶지 않겠지만, 무패를 달리는 동안 우리도 유럽 국가들과 많이 붙어보지 못했다. 남미 국가들도 까다롭다"고 경계했다.
이어 우승후보라는 평가는 과대평가라고 주장했다. 메시는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우승후보라는 과대평가를 맹신한다면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차근차근 전진해야 한다. 1차전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질과 프랑스를 강력한 라이벌로 뽑았다. 메시는 "프랑스는 많은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으나 여전히 무서운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고, "브라질도 네이마르 같은 파괴력 있는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