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카와 시즈카 "김연아, 프리에서 쉽지 않을 것"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9일(이하 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도중, 러츠의 착지가 불안으로 이어지며 토푸르 점프를 뛰지 못하는 아쉬운 실수를 했다.

김연아가 65.91점으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일본의 안도미키(24)가 65.58점으로 2위, 러시아의 크세니아 마카로바(19) 61.6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일본의 희망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의 회전 부족 등으로 58.66점으로 7위에 그쳤다.

경기 뒤, 후지TV 방송에 출연한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는 김연아의 실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김연아의 콤비네이션 점프 실수에 대해 "오랜만의 실전 무대이기 때문에 아직 감이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며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부분이 더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사다 마오의 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10점 차도 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사진=김연아, 아라카와 시즈카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