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 지석진, 가수 김종국, 개그맨 양세찬이 벌칙을 받았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가을을 찾습니다'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양세찬이 벌칙에 당첨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담당 PD는 "사계절 중에 제일 짧은 계절이 가을이다. 오늘은 짧게 사라져버린 가을을 시청자들에게 돌려줄 '가을을 찾습니다 레이스이다. 계절이 온 건 의상에서 티가 제일 나지 않냐. 지금 입고 계신 예쁜 가을옷을 모두가 입을 순 없다. 미션을 통해 각자 선택한 계절에 맞는 의상을 입게 된다. 오늘 3시까지 7명 전원이 가을옷을 찾아 입으면 퇴근이다. 그전에 찾으시면 바로 촬영을 끝낼 거다"라며 룰을 공개했다.
담당 PD는 "3시까지 찾지 못하면 못 찾은 멤버 수만큼 복불복으로 뽑아서 벌칙을 한다. 내비게이션 없이 종이 지도나 시민들의 도움을 통해서 해당 장소로 오시면 된다"라며 설명했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멤버를 고발할 경우 벌칙자 선정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유재석은 운전대를 잡았고, "내가 너무 빨리 찾아도 뭐라고 하지 마라. 서울은 나만 믿어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첫 번째 장소인 인왕산 북카페로 향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큰소리쳤던 것과 달리 한참 동안 길을 헤맸고, 시민에게 길을 물어 목적지를 찾았다. 김종국은 유재석을 향한 멤버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다들 아무것도 안 하고 뒤에 앉아 있으면서 그렇게 뭐라 그러는 거냐"라며 발끈했다.
멤버들은 김종국이 무조건 유재석 편을 들자 답답함을 토로했고, 유재석은 김종국에게 "형 또 유튜브 언제 나갈까? 연말에 또 생각해 보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 나아가 멤버들은 즉석에서 시민 3명을 섭외했고, 퀴즈가 진행됐지만 미션에 실패했다.
두 번째 장소는 충무로 식당이었고, 유재석은 "지금은 없어졌을지 모르는데 학원이 있었다. 저희 집 근처 돈암동 쪽하고 수유리가 고등학교가 있고 집 있는 데 아니냐. 굳이 1시간 반 지하철을 타고 여기 왔다"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여기 예쁜 여학생들이 많았다. 되게 멋진 여학생들이 많다고 그래가지고 제 친구가 여길 자꾸 가자는 거다"라며 털어놨고, 하하는 "어차피 집에 혼자 갈 거 뭐 하러 왔대"라며 툴툴거렸다. 김종국은 "공부하러 올 때 설렘을 안고 오면 다르다"라며 유재석을 감쌌다.
유재석은 두 번째 장소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멤버들은 다 같이 식사했다. 두 번째 장소에서도 시민들을 섭외해 미션에 도전지만 실패로 끝났다.
세 번째 장소는 L 타워였고, 지석진으로 운전자가 교체됐다. 멤버들은 송지효와 양세찬만 가울옷을 획득한 상황에서 3시가 지나 L 타워에 도착해 벌칙이 확정됐다.
담당 PD는 "벌칙은 '가을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진찍기'이다. 상공 541m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는다"라며 밝혔고, 김종국, 양세찬, 지석진이 벌칙자로 당첨됐다.
유재석은 평소 겁이 많기로 알려진 만큼 벌칙을 받기 전부터 두려움을 호소했고, 네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벌칙을 완수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