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정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정식이 진행되는 경기에 저조한 관중 입장으로 화성종합경기타운은 월드컵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월드컵 출정식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송민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아이슬란드전은 벤투호의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으로 대표팀의 출정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한 채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과거 월드컵 출정식에 꽉 찬 관중석을 기억하고 있는 축구 팬들이라면 이번 출정식 경기는 당황스러울 것이다. 경기가 열리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은 총 35,27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이날 입장 관중 수는 15,274명에 불과했다. 평소 A매치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15,000이 넘는 관중이 입장했지만, 평소 2만 명이 찾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의 A매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관중석이 꽉 들어찼었던 고양종합운동장에 비해 대중교통 등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선 경기 시작까지 빈자리가 가득했다.
붉은 악마가 있는 북측 관중석 역시 소수의 관중이 참석했다. 2층 관중석에 자리한 관중들도 있었지만, 빈자리가 듬성듬성 보였다. 1층 관중석 역시 꽉 차지 않았다. 후반전이 됐지만, 본부석을 제외하곤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띄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경기로 열린 보스니아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당시 입장 관중 수는 41,254명,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정식 경기인 튀니지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고 57,11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에 비하면 15,274명은 턱없이 모자란 관중 수치다.
사진=화성,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