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킬리만자로' 산악회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tvN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이하 '킬리만자로')에서는 윤은혜, 유이, 효정, 손호준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윤은혜, 유이, 효정, 손호준은 탄자니아 입성 2주를 앞두고 운동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자주 찾는다는 불암산 등반에 나섰다.
산을 오르면서 손호준은 효정에게 소속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 콘셉트를 물었다. 이에 효정은 "원래는 '몽환돌'인데 제가 몽환을 해야 되는데 혼자 자꾸 웃어서 못하겠더라"라고 대답했다.
이어 효정은 유튜브에서 봤다며 손호준의 아이돌 시절을 언급했다. 손호준은 잘 못 본 것 같다며 당황해 했고, 그룹명이 '타키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하산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웃는 것도 잠시 높아지는 경사와 울퉁불퉁한 돌길이 보이자 네 사람은 긴장했다.
유이는 선두에 서서 산악회를 이끌었고 효정은 등산하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않아 모두를 즐겁게 했다.
윤은혜는 계속되는 계단에 뒤쳐졌고 윤은혜가 걱정되던 유이는 자신의 가방을 잡을 것을 요구하며 윤은혜가 의지할 수 있게 했다.
하산 후 원기회복을 위해 식당에 들러 오리탕을 먹던 네 사람은 탄자니아 입성을 앞두고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심경을 토로했다.
윤은혜는 "스케줄을 앞두고 긴장한 적이 없다. 그런데 어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얼마 안남았네'라는 생각이 드니까 눈물이 터지더라"라며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준비가 되어 있나'라는 생각 때문에 흔들렸다"고 했고 이에 유이는 언제든 연락하라며 윤은혜를 걱정했다.
유이는 하산할 당시 끝까지 자신의 손을 놓지 않았 던 윤은혜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유이는 하산의 두려움을 고백하며 "산이 계속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 않냐. 내려오는 게 느리니까 올라가기라도 빨리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은혜는 "너 내려오는 거 엄청 빨랐다. 네가 너무 힘을 주고 걸으니까 그 다음날 아플까봐 걱정되더라"라고 진심을 전했다.
윤은혜와 유이는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에게 의지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며, 서로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끼는 심정을 이해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첫 날, 윤은혜는 한국에서 손수 직접 준비해 온 요리 재료들을 꺼냈다.
김치, 멸치볶음 등의 반찬부터 청 종류, 그리고 각종 가루들까지 큰 언니로서 동생들을 챙기려고 하는 책임감을 보였다.
유이와 효정은 윤은혜가 준비해 온 재료들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은혜는 "적어도 킬리만자로 가서 두 끼 정도는 몸보신을 시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왔다"고 고백했고 이에 효정은 "언니가 너무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걱정했다.
이에 유이는 "우리가 나머지를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유이는 힘 담당, 효정은 웃음 담당, 손호준은 츤데레 담당을 맡으며 서로에게 힘이 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킬리만자로'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