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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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처 망하지 않았다"…#측은지심 #정신력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11.06 19: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처 망하지 않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로하) 

그룹 네이처(NATURE)가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올해 초 페이크 다큐 형식의 모큐멘터리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에 이어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주목 받은 '리카 리카(RICA RICA)'까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네이처다. 

오랜 공백을 끝내고 선보이는 세 번째 미니 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NATURE WORLD: CODE W)'에는 타이틀곡 '림보(LIMBO!)(넘어와)'를 비롯해 '리카 리카' '덤덤해(I'm Done)' '인정(You Right)' '레인보우(RAINBOW)' 등 다채로운 매력의 곡들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림보'는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 게임에 비유한 곡. 구미호로 변신한 네이처는 과감하고 솔직한 감정 표현과 당찬 매력, 여기에 화려한 비주얼까지 뽐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공식적인 라운드 인터뷰를 가진 네이처는 오랜만의 컴백에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내비쳤다. 이날 자리에는 소희, 새봄, 채빈, 하루, 유채, 오로라, 로하가 함께했다. 



채빈은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소감을 전했고, 오로라는 "'리카 리카'보다 신나고 멋진 노래로 컴백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더했다. 

전작 '리카 리카'가 아프리카 전통 자울리 춤을 모티브로 한 시그니처 안무의 화제에 힘입어 글로벌 음악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면, '림보'는 보다 따라하기 쉽고 중독성 강한 안무로 대중적인 인기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로하는 "댄스 챌린지를 따라하기 쉽게 만들었다. 누구나 아는 '림보' 게임을 응용한 안무나 머리를 흔드는 안무 등 어렵지 않기 때문에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소희는 "'리카 리카' 때 퍼포먼스적으로 우스꽝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네이처만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되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리카 리카'에 이어 '림보'까지 이어지는 네이처 특유의 흥과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멤버들 역시 콘셉추얼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가요계 새 획을 긋고 있는 상황에 만족스러워하며 "열정을 불태우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퍼포먼스에 놀라움을 넘어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고. 로하는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 때부터 이미지가 너무 불쌍해졌다. 자꾸 처 망했다고 하니까 망한 그룹이 된 것 같다. 이미지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새봄은 이어 "사람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동정심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측은지심을 자극하지 않나"라며 안타까운 시선 역시 네이처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하루는 "불쌍하게 바라보시는 분도 있지만, '정신력이 강하다'고 칭찬해주는 분도 있다. 그 말이 맞다. 멤버들이 정신력이 진짜 강하니까 '리카 리카' 같은 춤도 출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아이돌 그룹이었다면 절대 못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소희는 덧붙여 "'리카 리카'를 통해 정신력도 강해졌고, 두려움도 극복했다. '리카 리카' 덕분에 많은 기회를 얻었다.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네이처는 '림보'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고 한층 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어 했다. 나아가 월드투어를 목표로 글로벌 팬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더했다. 



로하는 "'림보'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네이처 역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새봄은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 할 때 불쌍하고 안쓰럽게 바라봐주셨는데 더 이상 망한 그룹으로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내며 네이처만의 독보적인 행보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n.CH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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