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난 (故) 이지한 모친이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지한 모친은 2일 서울 용산구 다목적실내체육관에 마련한 이태원참사 유실물 보관소를 찾았다.
모친은 이지한의 신발을 두 손에 꼭 쥐고 있었다. 그는 MBC와 인터뷰에서 “어떡해요.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경찰 수백 명이 동원됐겠죠”라며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며 오열했다.
모친은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어요.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어요”라며 “(우리 아들) 너무 예쁘거든요. 내 보물이거든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한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이 사고로 2일 기준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이지한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