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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연하♥' 최성국, 첫 만남→프러포즈…"자궁경부암 주사 맞았다" (옥문아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1.03 07: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예비신랑 최성국이 24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 과정을 전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최성국, 김완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성국은 24세 연하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저는 제 또래 분들이랑 다르게 골프, 주식, 코인, 술, 담배를 안 한다.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취미가 혼자 여행 다니는 거다. 1박 2일로 잠깐 부산에 내려갔다. 부산 동생들이랑 밥 먹고 숙소에 들어가서 자려고 하는데 친한 동생들이 불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운대 바닷가에 있는 피자집에서 먹고 있는데 저쪽에서 여성분 둘이 걸어오셨다. 한 분을 보면서 '참 맑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을 하게 되니까 자꾸 보게 되지 않나.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발을 계속 긁고 있었다. 모기에 물린 자국이 가득했다. 저한테 마침 모기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이 있었다. 그래서 심호흡을 하고 '저기요. 많이 가려우신 것 같은데 이거 한 번 발라보실래요?' 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성국은 "제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같이 있던 동생들이 저를 위한답시고 합석을 제안했다. 근데 같이 있던 친구분이 매몰차게 거절을 했다. 갔다 왔더니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그분들이 먼저 가려고 하고 계시는데 저랑 계속 눈이 마주쳤다. '부산 내려오면 같이 밥 친구 하실래요?' 그랬다. 지금 얘기를 안 하면 올라가서 후회할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또 "눈치를 보길래 폰을 달라고 해서 번호를 드렸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친구가 너무 매몰차게 거절을 해서 미안해하고 있다가 내가 번호를 달라고 하니까 거절을 못 했다고 하더라"라며 "전국에 계신 총각분들,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결혼 결심 이유에 대해 "'이렇게 좋은 관계인데 우리가 결론 없이 중간에 끊어지면 얼마나 힘들고 싫을까' 했다"라며 "저는 여자랑 단둘이 밥을 먹은 게 10여년 만이다. 그게 정말 고마웠다. 밥을 먹는 관계만이라도 지켜졌으면 좋겠다 싶었다. 남녀가 만나다 보니 서로 스며들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예비신부 나이를 반년을 모르고 만났다. 처음에 만났을 때 '분명히 나보다 한참 어리실텐데 내 생각보다 어려도 선입견이 있을 것 같고 내 생각보다 많아도 선입견이 있을 것 같은데 사람 대 사람으로 알고 지내려면 그쪽 나이를 안 물어보겠다. 물어봐야할 단계가 되면 그때 물어보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성국은 "6월에 만났는데 12월에 제 생일이 있다. 생일날 나이 좀 알려달라고 했다. 제 생각보다 5살 정도 더 어려서 '이거 어떡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컸다. 서로 간에 (감정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 '계속 가야지' 하는 생각이 컸고, 그 다음달인 올 초 1월에 미래를 처음 얘기했다"고 말했다.

프러포즈를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최성국은 "12월에 나이를 알고 계속 고민을 하다가, 나를 꾸준히 만나줬던 이 친구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난 계속 갈 생각인데 너도 변치 않았다면 어른들께 말씀드리자' 했다. 문제는 예비신부 쪽 집안에서 난리가 났다. 내려가서 만났는데 안색이 안 좋더라. 이별 통보 예감이 들어서 '내가 해외여행 가자고 하면 갈래?' 했더니니 '네'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우리 식을 빨리 올려서 첫 번째 신혼여행을 해외여행으로 가자' 했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정형돈은 "그거 프러포즈 아니다. 내가 3년을 시달렸다. 결국 결혼하고 3년 뒤에 하지 않았나. 그 정도면 환갑 전에 해야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성국은 "지난주에 했다. 반지랑 꽃다발을 들고 부산에 내려갔다. 동생이 하는 카페 옥상으로 오라고 했다. 양복까지 입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에 태풍 난마돌이 올라오고 있었다. 엄청 춥고 바람이 엄청 불었다. 그 와중에 프러포즈를 했다. 무릎 꿇고 반지 껴드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성국은 여자친구를 위해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혼자 다짐했던 게 있는데 백신 맞으러 병원에 갔더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더라. '나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맞아야지' 했다. 가을 쯤에 사랑이라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 같아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맞고 나서 여자친구한테 '왜 맞았는지 아니? 나 이제 너 사랑해' 했다. 주사 맞았는데 총 3번을 맞는 거다. 공교롭게도 맞고 교제를 시작하고 두 번째 때는 (여자친구의) 나이를 알게 되고 다음에는 어른들을 만나러 가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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