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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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진격 성공한 영웅군단 "선수들과 여한 없이 맘껏 즐기겠다" [PO4]

기사입력 2022.10.28 23:01 / 기사수정 2022.10.28 23:0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선수들과 여한 없이 마음껏 즐기겠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차전 잠실에서 실책으로 아쉽게 경기를 내줬는데 2차전에서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과 중간 계투진의 힘도 있었다. 계획한 대로 잠실에서 1승 1패를 거뒀고 고척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으면서 좋은 승부를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키움에게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홍 감독은 "많은 장면들이 머릿 속에 지나가는 데 오늘 결정적인 장면은 푸이그의 홈런과 김동혁의 병살 플레이였다. 4차전이 마지막 경기라 그런지 지금 이 순간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키움은 9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을까. 홍 감독은 "나만 제일 힘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우려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똘똘 뭉쳐서 에너지를 발산했다. 우리가 흐름을 좋게 타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선수들과 여한 없이 마음껏 즐기겠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끝내며 꿀맛 같은 사흘 휴식을 가지게 되었다. 홍 감독은 "제일 우려했던 부분이 오늘 결과가 안 좋으면 5차전까지 가는 것이었다. 5차전을 갔으면 계획이 어긋나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계획한대로 4차전에서 끝났다. 3일 정도 재정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은 게 큰 소득이다. 안우진부터 요키시, 애플러까지 3일 휴식을 통해 재정비 하겠다"라고 말했다.

키움이 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초대받았다. 2019년 당시 홍 감독은 코치로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3년 전과 현재 키움은 어떻게 다를까. 홍 감독은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그때는 내가 파트코치여서 선수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지금은 팀 전체를 아우르면서 느끼는 감정이 사뭇 다르다. 에너지 자체도 다르다"면서 "지금까지 선수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플레이오프 승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많은 에너지를 보여준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도 멋진 도전이 될 것이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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