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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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신부 "사제 역할 한 강동원·김남길 많이 망쳐 놨다" 너스레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2.10.26 21:29 / 기사수정 2022.10.26 21:2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하성용 신부가 사제 역할로 화제를 모았던 강동원과 김남길을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 200회 특집에는 불교 성진 스님과 천주교 하성용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숙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알고 계시냐"고 하자, 성진스님은 "TV도 보고 와이파이도 된다"고 말했다. 

MC들은 불교 사찰의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무엇인지 궁금해했고, 김숙이 108번뇌를 이야기하자, 성진스님은 "맞다. '0108'이다"라고 답했다. 

성당을 어떨까. 하성용 신부는 "성당 와이파이는 개방형이라 비밀번호가 없다. 대신 성당 문 비밀번호가 있다"며 "사람이 아닌 하느님의 메신저를 생각해 봐라"라고 힌트를 줬다. 

성당 비밀번호의 정답은 천사를 숫자로 한 '1004'였다. 또 다른 비밀번호로는 성부 성자 성령을 의미하는 삼위일체의 숫자 버전 '3217'이 많이 사용된다고. 하 신부는 "1004나 3217 누르면 성당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사제복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하 신부는 "자본주의 사회니까 돈 주고 구매한다"고 했고, 성진 스님은 "처음에는 준다. 스님들은 반드시 스승이 있다. 스승을 정해서 출가하기 때문에 스승이 제자에게 물려준다"고 밝혔다. 

이어 민경훈이 "그런데 영화에서 보면 사제복이 다양하더라. 종류가 여러 개냐"고 물었다. 그러자 하 신부는 "(영화 드라마에 나온) 강동원, 김남길 님이 많이 망치는 분위기가 있다. (두 배우가 입은 옷은) 수단이라고 해서 불란서로 기다란 옷이라는 뜻이다. 전례와 예식에만 입지 일상 생활에서는 입지 않는다. 요즘에는 저처럼 셔츠로 간소화해서 입는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신부님에 대한 인식이 좋다. 강동원, 김남길 같은 (잘생긴) 분들이 나오니까 성당을 가볼까 그런 생각을 해 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 신부는 "별명이 '슬램덩크' 서태웅인 분도 있다. 그분이 떠나면 자매님들이 확 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진 스님은 "신부님 역할은 잘생긴 분이 많은데 스님 역할은 보통 연령대가 많이 올라간다. 이해는 한다. 저희 역할 맡으면 다음 역할 영향을 받지 않나. 그래서 박해준 씨가 스님 역할 할 때 스님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에서는 머리를 깎으면 다 비슷해진다. 스님들이 처음 출가하면 옷에 풀을 먹인다. 날을 세우는 걸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스님들을 처음 뵙는 분들은 스님들 구분하길 어려워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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