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김정현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하지만 2차전의 처절한 맞대결을 기대케 했다.
FC안양과 수원삼성이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겼다.
안양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정민기 골키퍼를 비롯해 박종현, 백동규, 이창용이 백3를 구성했다. 윙백에 김동진과 구대영, 중원은 황기욱과 홍창범이 지켰다. 최전방엔 백성동과 조나탄. 아코스티가 출격했다. 벤치에는 김태훈(GK), 안드리고, 김경중, 김형진, 박재용, 연제민, 주현우가 대기했다.
수원은 양형모 골키퍼를 비롯해 이기제, 양상민, 고명석, 장호익이 수비를 구축했다. 사리치와 강현묵, 이종성이 중원을 책임졌고 최전방에 전진우, 오현규, 류승우가 득점을 노렸다. 벤치에는 박지민(GK), 불투이스, 박대원, 박형진, 김태환, 명준재, 안병준이 준비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안양이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백성동의 크로스를 조나탄이 헤더로 연결했고 양형모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도 반격을 노렸지만, 안양이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격을 막았다. 수원은 측면에서 크로스나 중앙으로 전진 패스를 할 공간을 찾지 못했다. 양팀은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현묵을 빼고 안병준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오히려 안양이 공격 장면에서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후반 18분 류승우를 빼고 김태환을 투입, 안양은 후반 26분 홍창범과 황기욱을 빼고 안드리고, 김형진을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33분엔 수원이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박스 중앙에서 전진우가 볼을 소유한 되 왼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안양은 후반 35분 조나탄과 백성동을 빼고 박재용, 김경중을 투입해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수원이 후반 43분 김태환의 감각정니 볼 소유 이후 턴이 슛을 시도했고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이 후반 막판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안양의 수비 집중력이 높았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46분 박재용이 혼자 공간이 난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삣나갔다. 이어진 기회에서 안드리고의 슈팅 역시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양팀은 결국 득점 없이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