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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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가족' 라미란→정일우, 가족의 새 의미 "온기와 연민의 영화" [종합]

기사입력 2022.10.26 17:02 / 기사수정 2022.10.26 17: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속도로 가족'이 라미란과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등 배우들의 호연 속 가족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전한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상문 감독과 배우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이 참석했다.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라미란이 중고 가구점 사장 영선 역을, 정일우가 고속도로 가족의 가장 기우 역을, 김슬기가 기우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인 지숙 역을 연기했다. 백현진은 영선의 남편 도환 역으로 열연했다.



'고속도로 가족'은 '죽여주는 여자', '어른들은 몰라요'와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실종느와르M' 등의 조연출 출신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쌓은 이상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 14일 폐막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연출을 맡은 이상문 감독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이라는 말처럼 정말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는 그 걱정과 두려움이 이 영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참여 소감을 전했다. 라미란은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 무심한 듯 흘러가는 아주 일상적인 그런 신들 속 밑에서 소용돌이가 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제가 영화를 찍은 지 10여 년이 지났었는데, 사실 저는 영화를 하면 좀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 그러던 중에 '고속도로 가족'이라는 작품을 보고 기우가 가진 이 캐릭터의 힘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 굉장히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슬기도 "제게 들어온 작품이 맞냐고 되물어 볼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제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과묵한 역할이지 않았나 싶다. 대본상에 지숙이 대사도 많이 없어서, '이 영화에서 그냥 존재해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백현진도 "시나리오를 보면서 다르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의 제 생각만 하면 '잘 걸렸다' 싶더라"고 웃으면서 "'나 이런 작품 해야되는데' 싶었다. 그래서 결정했다"고 웃었다. 

극 속에서 정일우는 노숙자가 된 모습까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으로도 시선을 모은다. 정일우는 "노숙자 모습이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면서 "나름대로의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감정선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 감독님과 많이 논의했다. 제가 이해 안되는 부분들을 감독님이 많이 이해시켜주셔서 잘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 역시 "제가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어떻게 보면 즐거움을 드리는 인물들을 많이 연기했는데 영선이라는 인물은 또 한없이 심연 속으로 가는 인물이기도 했다. 그런 면이 끌렸다. 제 결에는 오히려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제 평소의 호흡, 템포와 잘 맞는 역할이어서 편안했다. 무엇을 꾸며내지 않아도 돼서 부담없이 연기했다"고 얘기했다.

가족의 온기, 연민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는 이상문 감독은 "기우와 지숙의 가족이 가진 것이 걱정과 두려움이라면 영선은 그 가족을 사랑과 연민으로 안아준다. 그 이야기를 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사람 사이의 서로의 온기에 대한 영화다. 관객 분들의 마음에 닿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속도로 가족'은 11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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