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6 21:07 / 기사수정 2011.04.26 21:07
KCC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동부와의 경기서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승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챔피언결정전 전적 4승 2패로 통산 5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반면 동부는 챔피언결정전 내내 KCC와 명승부를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동부가 우세했다. 1쿼터부터 동부의 김주성이 10점, 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맹활약했고 로드 벤슨(8점, 2리바운드)과 윤호영(9점, 6어시스트)의 득점까지 살아나며 40-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에 들어 하승진이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더불어 강병현의 외곽포와 임재현, 크리스 다니엘스(2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득점이 잇달아 터지면서 58-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들어선 두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동부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황진원(10점)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CC 역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신명호(5점)의 3점슛과 자유투 2개로 승부를 뒤집었다.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KCC의 다니엘스를 막던 동부 김주성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다니엘스는 이때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KCC가 73-71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동부의 박지현(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종료 1분24초 전에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KCC도 곧바로 맞받아쳤다. 강병현(10점, 4어시스트)이 종료 35.6초를 남기고 전태풍(7점, 5어시스트)의 패스를 받아 정면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면서 KCC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
동부는 마지막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김봉수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아쉽게 패전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
동부의 김주성은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하승진, 강병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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