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3)가 끝내 5회를 넘기지 못하며 포스트시즌 첫 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요키시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요키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첫 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이형종과 김현수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지환에 볼넷을 헌납하며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문보경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막았다.
2회는 안정감을 뽐냈다. 요키시는 홍창기를 2루수 땅볼, 유강남을 2루수 뜬공,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3회 결국 실점을 떠안았다. 요키시는 박해민에 좌전 안타, 김현수에 우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1사 2루에 몰렸고, 채은성에 좌전 2루타를 얻어맞았다. 타구 처리 과정에서 좌익수 김준완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계속된 고비에서 요키시는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묶었다.
4회 요키시는 위기를 넘겼다.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유강남에게 우전 2루타를 내줬다. 이후 김민성에게 정타를 허용했으나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챘다. 푸이그의 환상적인 호수비가 실점을 막았다. 요키시는 박해민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요키시는 5회를 책임지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에 좌전 2루타, 김현수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여기에 요키시는 후속타자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았으나 송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요키시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양현에게 배턴을 넘겼다.
양현은 오지환에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문보경, 홍창기, 유강남에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요키시의 실점이 불어났다.
이날 요키시는 4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키움은 6회말 현재 7-5로 앞서 있다. 그러나 1사 만루 위기에 처하며 불안한 리드를 안고 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