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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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핸디캡 없길"…오상진, 대기업 임원 출신 父 속내에 '오열' (동상이몽2)[종합]

기사입력 2022.10.25 10: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아버지의 속내에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딸 수아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상진의 부모님도 손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에 함께했다.

오상진의 아버지는 외모부터 성격까지 오상진과 ‘도플갱어 급’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아버지는 H 중공업 상무 출신이었다. 그런 아버지를 향해 오상진은 “아버지를 제일 존경하는데, 그 존경심 안에 반감도 있다"라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오상진은 " 만약 100m를 15초에 뛰면 '13초까지 뛰어보는 건 어때?', 반에서 1등을 하면 '전교에서는 몇 등이니?'라 물어보는 분이셨다. 정말 다정하시고 좋은 분이신데, 아들한테 욕심이 많으셨다"라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본인이 엄격하다는 시선에 대해 "사실 엄격했다고 생각한 적은 딱히 없다. 무뚝뚝한 건 맞는데"라고 말했다. 오상진은 "나한테 자상한 분인데, 전국 20등에 대한 칭찬보다는 더 잘하라고 하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오상진은 어렸을 때부터 안 틀려도 될 문제를 틀렸다. 그래서 100점 맞은 게 없다"라 말했고, 오상진은 "인정한다. 성격이 급해서 그렇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27살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방대를 나와서 입사하니까 (학벌이) 핸디캡이었다. 그런 아픔, 수모를 상진이는 안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자꾸 '조금만 더'라는 마음을 욕심냈다"라 고백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많이 후회된다. 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운 아들이다. 점수를 따질 수가 없는 귀한 아들. 아들이 아빠보다 잘 된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냐. 어디 가서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아들이다"라며 오상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43년 평생 아버지의 속내를 처음 들은 오상진은 "이제 아버지 얘기 안 해야겠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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