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기꺼이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 준 두산 베어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는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나섰다. 21일과 22일 두 차례 5이닝 자체 청백전을 치렀고, 23일과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를 가진 뒤 26일과 29일에 추가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연습경기는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이 있던 날 류선규 단장이 김태룡 단장에게 부탁을 하면서 성사됐다. 당시에는 두산 감독 계약에 대한 변수가 있었고, 이승엽 감독이 새로 온 뒤 협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정이 됐다.
류 단장은 "미리 연습경기를 알아봤는데, 많은 팀들이 교육리그 일정이 잡혀있어 여의치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이 협조를 해줬다"며 "우리 스케줄에 맞게 두 경기를 인천까지 와서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관건이 실전 감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원형 감독도 귀한 기회를 내준 두산 측에 감사함을 이야기했다. 김원형 감독은 "두산에서 두 경기나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정감이 생긴다"고 얘기했다.
두 번의 청백전이 몸풀기였다면, SSG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세부 점검에 들어간다. 김원형 감독은 "청백전에서 투수들은 오랜만에 던졌다는 데에 의의를 뒀다. 야수들도 워밍업을 하는 수준이었다"며 "두 경기에서는 감각을 체크했다면 오늘은 작전 등 벤치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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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