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32
스포츠

휴스턴 마운드에 막힌 양키스, 저지 침묵 속 멀어지는 WS

기사입력 2022.10.21 14:4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2022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1, 2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홈런왕 애런 저지의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양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ALCS 2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전날 1차전 2-4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릎을 꿇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3~5차전 홈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승부를 가른 건 홈런포였다. 양키스는 3회말 수비 때 2사 1·3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가 휴스턴 알렉스 브레그먼에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0-3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4회초 선두타자 에런 저지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앤서니 리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저지의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토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하며 휴스턴을 괴롭혔다.

하지만 양키스는 이후 휴스턴의 마운드를 상대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베르 발데스는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치면서 양키스의 저항을 따돌렸다.

양키스는 홈런왕 저지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었지만 끝내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저지는 8회초 1사 1루에서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쏘아 올렸지만 휴스턴 우익수 카일 터커가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내면서 고개를 숙였다.

저지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불었음에도 홀로 맹타를 휘둘렀다. 157경기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 OPS 1.111로 빅리그를 평정했다. 로저 매리스가 가지고 있던 아메리칸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깨부수고 새 역사에 주인공이 됐다. 

양키스는 이런 저지를 앞세워 13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겨냥하고 있지만 가을 들어 저지의 타격감이 들쭉날쭉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무안타 3삼진, 2차전에서도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3차전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고 5차전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체면치레를 했지만 리그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휴스턴을 만난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차전 4타수 무안타, 2차전 4타수 1안타로 특유의 장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