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ENA 채널의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 여사친, 남사친 ‘구여름’과 ‘박재훈’으로 열연 중인 배우 이다희와 최시원의 커플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11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최시원은 이다희의 첫인상에 대해 “대본 리딩할 때 다희 씨를 처음 봤는데, ‘이미 이 분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돼 있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다희는 “이번 작품 전에 제주도에서 촬영을 했는데, 그 때 힘들고 지칠 때마다 보던 영상이 '술꾼도시여자들' 속 시원 씨의 '안전 운전하세요' 짤이었다. 실제 촬영장에서 예상을 벗어나는 연기를 보여줄 때 나도 모르게 빵 터진다”라며 훈훈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이번 작품은 '막돼먹은 영애씨'의 최규식 감독,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김솔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목에서부터 독특한 유머 감각을 예고했다.
드라마가 갖는 레트로 감성에 대해 이다희는 “작가님은 대본을 쓸 때 배경음악으로 ‘쿨’의 노래를 써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하셨다고 한다”라며 “제목에서 레트로 감성을 느꼈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누군가는 이 드라마가 ‘B급 감성’이라 생각하겠지만, 나는 코미디에 급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B급’ 정서를 이해하고 본다면 더 많은 것들이 와 닿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시원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드라마 속 설정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야기라는 거다. 어릴 때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보면서 '나도 인생에 저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요즘 것들의 연애는 쿨하다 못해 시리다”라는 김솔지 작가의 기획에서 시작됐다. 진심과 열정을 다하는 인물 ‘구여름’과 언제부터인가 세상 만사가 귀찮아져버린 ‘박재훈’의 좌충우돌 우정, 러브 스토리다.
이다희는 “20대에는 그냥 그 사람이 좋으면 좋은 거였는데, 그런 열정이 점점 부족해지는 것 같다. 이 드라마가 불씨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최시원은 “만약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가 ‘사랑의 기준이 뭐냐’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 스스로 질문을 던질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답해 깊이 있는 울림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
드라마 현장에서뿐 아니라,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이뤄진 화보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은 ‘여름’과 ‘재훈’에 빙의해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전체 인터뷰와 사진은 코스모폴리탄' 11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코스모폴리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