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단기 연애만 해봤다는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187회에는 23세 남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연애를 하는데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항상 50일을 못 넘긴다. 저한테 문제가 있는지"라며 말을 꺼냈다.
이수근은 "당연하다. 너한테 문제가 있지, 우리한테 문제가 있겠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 또한 "당연히 너한테 문제가 있는거지"라고 덧붙였다.
의뢰인은 "지금까지 연애를 3번 해봤다"라며 헤어진 이유를 털어놨다. 의뢰인은 "첫 번째 연애는 고1 때다. 1살 누나였는데 제가 너무 어린 것 같고, 어리광 피우는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20일 정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연애에 대해서는 "고2 때다. 한 살 많은 고3 누나였는데 40일 정도 만났다. 수능 시기였는데 공부를 해야 한다며 헤어졌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세 번째 연애에 대해서 "고3 때다. 그 친구는 고1이었다. 45일 정도 만났다. 그때는 제가 서울로 대학을 가게 돼서 장거리가 됐다. 그렇게 헤어졌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친구들은 못 사귀는 이유를 뭐라고 하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생긴 건 멀쩡한데 입만 열면 깬다고, 평생 입 열지 말라고 했다. 겉모습과 다르게 성격이 좀 까불이다. 많이 나대는 스타일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팅 나가면 개인기 같은 거 많이 해주고 성대모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뢰인은 고라니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서장훈은 "네 스스로 진짜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거냐. 전혀 안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또 "시키지 않았는데 나서서 하는 거 아니냐. 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어색한 걸 못 견뎌서. 강박 관념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고, 서장훈은 "화술이 중요하다. 근데 넌 화술에 뛰어난 것 같지 않으니까 개인기를 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장훈은 "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줄 알았는데 이유가 바로 나왔다. 지금부터는 '왜 제대로 연애를 못할까'라는 걱정을 하지 말고, 네가 생각했을 때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찾아서 연습을 해라"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정 안되겠다 싶으면 학원에 등록해라. 가벼운 말과 행동으로 환심을 사려고 하지 말고 묵직하게 해라. 웃기고 따라 하는 걸로 너를 좋아할 거라고 착각을 하지 말아라. 같이 놀기 좋은 사람을 될 수 있어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순 없다"고 조언을 더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