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국노래자랑' 대구 촬영 분이 뒤늦게 방송된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16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눈물 쏟은 김신영.. 전국 노래자랑 대구 첫방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새 MC 김신영이 대구 달서구 편을 먼저 녹화하고도 뒤늦게 녹화한 경기도 하남시 편을 먼저 방송한 것을 두고 지역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진호는 "이번에 KBS 고위 관계자가 어디 출신이며 대구가 차별받고 있다는 내용들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취재하다 보니 과연 정치적인 의도가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며 "제작진은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진행되기 전부터 대구 달서구 편이 10월 23일에 방송된다는 것을 대구 달서구 관계자들에게 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대구가 얼마나 의미 있는 곳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구를 첫 녹화 일로 지정했다. 단순히 김신영의 고향이었다면 오해를 살 수도 있었는데 대구라는 곳은 故 송해 선생님에게도 의미가 있다. 선생님의 제2의 고향이자 처가이고 기념관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제작진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진호는 "진짜 억울한 게 한 가지 있다. 제작진은 김신영의 MC 발탁이 대박날 줄 몰랐다고 한다. '전국노래자랑' MC 자리가 워낙 중책이고 무게감이 있었던 데다 故 송해 선생님이 전임 MC였기 때문에 어느 누가 와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역풍이 불 수도 있어서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뜻밖에도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 반응을 알 수 있었던 게 기자들을 상대로 현장 공개가 열렸다. 현장 공개는 이날 방송된 하남시 편이었는데, 미리 잡힌 게 아니라 각종 매체에서 취재요청이 들어오면서 갑작스럽게 잡혔다고 한다. 그리고 대구 녹화 진행 전부터 첫 방송은 하남 편으로 정해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지자체 상황에 맞춰 녹화가 진행되고, 방송 일정 또한 다 다르다. (방송 쪽에서는) 먼저 녹화하고 차후에 방송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제작진 또한 큰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두고 정치적으로 특별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제작진은 당황스러워한다고 한다.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무척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에서는 김신영의 첫 MC 데뷔 방송인 경기도 하남시 편이 전파를 탔다. 오는 23일에는 김신영이 고향에서 첫 녹화를 진행한 대구 달서구 편이 방송된다.
사진 = KBS,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