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1:37
스포츠

"손흥민이 상무에? 귀한 선수라 오히려 부담"...김태완 감독의 고백

기사입력 2022.10.14 17: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만약 K리그1 김천 상무에서 뛰었으면 어땠을까. 김태완 김천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 K리그 유튜브 채널의 '이상윤의 VIP 식사권'에 출연한 김 감독은 이상윤 해설위원과 만나 손흥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 해설위원은 김 감독에게 "손흥민과 김천에서 함께 발을 맞출 수 있을까 생각한 적 없느냐"고 질문했고, 김 감독은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축하할 일이다.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 어디서 맞아 죽을지 모른다"고 웃은 김 감독은 "굉장히 귀한 선수이지 않느냐. 국가적인 보물이다. 만약 김천에서 다쳤다면 굉장히 부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내 마음이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김천에 왔더라면 잘했겠지만 노심초사했을 것 같다. 휴가를 많이 줬을 것 같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 황의조, 조현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6경기 1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유럽 무대에 계속 도전하기 위해서 금메달을 꼭 목에 걸어야 했던 손흥민은 대표팀을 결승전까지 올려놨고, 결승전에서도 일본을 꺾으며 감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손흥민의 유럽 생활은 탄탄대로였다. 2018/19시즌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고, 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해 당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토트넘과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에 올라 공동 득점왕이었던 모하메드 살라보다 뛰어났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무득점 부진이 길어지며 주춤했지만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4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4 베스트 11, 이주의 선수 및 이주의 골을 모두 싹쓸이하는 경사를 누렸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K리그 유튜브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