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손호영, 손정민 남매가 딥(deep)한 결혼 토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36회에서는 ‘미혼 남매’ 손호영, 손정민의 투닥투닥 집들이 현장과, ‘빅마마’ 이혜정을 만나 ‘장인·장모님께 사랑받는 요리’를 배운 모태범의 하루, 다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태환의 ‘방구석 라이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또한 ‘다둥이 아빠’ 배우 정성호가 ‘일일 멘토’로 함께 해 스튜디오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우선 손호영은 리포터 및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친누나 손정민의 새 집에 방문하는 하루를 공개했다. 혼자 사는 누나의 집에 들어선 손호영은 곧장 냉장고와 침대 커버를 스캔한 뒤, 잔소리를 시전해 ‘현실 남매’ 케미를 발산했다. 이후 손정민은 ‘요잘알’ 동생에게 떡볶이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요리 중 손호영은 누나에게 은근히 ‘신부수업’을 시켜주는 속 깊은 면모를 드러냈다. 반면 ‘맵찔이’ 손정민은 떡볶이에 와인을 넣어 매운맛을 희석시키자고 신박한 제안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요리를 마친 ‘손남매’는 마주 앉아 ‘와인 떡볶이’ 먹방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손정민은 손호영에게 “결혼하고 싶어서 ‘신랑수업’ 나간 거지?”라고 물었고, 손호영은 “나도 두 달 뒤면 44세다. 준비를 안 하면 한없이 (세월만) 갈 것 같아”라며 결혼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손호영은 “누나는 결혼이 안 하는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다.
손정민은 “결혼은 잘 해야 되는 게 많은 일 같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그런지 겁이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손호영은 “조건들을 하나씩 내려놓자”고 조언했고, 손정민은 “너는 너무 일찍 많이 놨었어”라고 ‘팩폭’을 때려 손호영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모태범은 “장모님께 사랑 받는 요리를 알려 달라”며 요리 연구가 이혜정을 찾아갔다. 이혜정은 모태범을 반기며,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닭국’과 장인어른과의 술자리에 딱 맞는 ‘을지로식 골뱅이 소면’을 전수해줬다. 요리 수업이 계속되던 중, 이혜정은 “이런 사윗감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탐난다”며 모태범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모든 요리 수업을 마친 뒤, 두 사람은 직접 만든 요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이혜정은 맛있게 먹는 모태범을 향해 “밥숟가락에 복이 들었다. 꼭 임사랑씨 어머니랑 밥 드세요.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고 권했다. 그런가 하면 이혜정은 “화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노년들도 부부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결혼 관련 조언들을 풀어놔 모태범은 물론, ‘신랑즈’ 손호영X박태환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운동하다가 다리를 다쳤다. 부상 스트레스로 7kg가 빠졌다”는 근황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아침 일찍 기상한 박태환은 목발을 짚은 채 이불 정리와 환기는 물론, 청소기로 온 집안을 청소했다. 이후 그는 끙끙 앓으면서 다시 욕실에 들어가더니 세수 후 세면대의 물기도 철저하게 닦았다. 이에 ‘일일 멘토’ 정성호는 “남들이 보면 노예인 줄 알겠다”며 측은지심을 드러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에도 박태환은 고이 접은 수건들을 겨드랑이에 끼고 옮기려다 ‘우수수’ 떨어뜨려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신봉선은 “누나를 불러. 한 번 갈께”라며 안쓰러워했는데, 박태환은 “와도 되는데 다리가 좋아지고 있어서…”라고 정중하게 철벽을 쳐 짠내 웃음을 안겼다. 잠시 후, 지친 박태환은 소파에서 스르르 잠들었고, 이때 누군가가 초인종을 눌렀다. 이에 과몰입한 정성호는 “설마 여자친구?”라고 추측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