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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열심히 살았다”…밍스→재데뷔, 드림캐쳐가 돌아본 5년 [엑's 인터뷰④]

기사입력 2022.10.12 06:00 / 기사수정 2022.10.12 06:0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가 많은 우여곡절을 거친 지난 5년의 활동을 돌아봤다.

지난 11일 컴백한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는 2017년 데뷔 후 벌써 7장의 미니와 2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 바쁜 활동을 견디게 한 힘으로 유현은 ‘욕심’을 꼽으며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저희가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시연은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가 저의 좌우명이다. 잠을 못 자면 컨디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이것 또한 해내고 언젠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저는 하루살이입니다”라고 남다른 인생관을 밝혀 주위를 웃게 했다.

데뷔 후 계속해서 바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드림캐쳐는 이번 미니 7집 ‘Apocalypse : Follow us(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도 월드 투어와 병행하며 준비했다. 이번 활동을 끝낸 뒤에도 국내에서 핼러윈 콘서트, 11월부터는 유럽 투어까지 예정돼있다. 분주히 준비를 마치고도 또다시 바쁘게 이어지는 활동에 임하게 된 것에 가현은 “체력관리 열심히 해서 안 아픈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니까 퀄리티 좋은 무대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수아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기 때문에 다들 즐겼으면 좋겠다. ‘무거운 짐이다’, ‘일이다’ 생각하기보다는 다 같이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림캐쳐가 드림캐쳐에게 궁금한 점도 꼽았다. 수아는 “드림캐쳐 멤버들은 왜 안 늙어?”라고 너스레를 떨며 “팬분들이 사진 찍어서 올려주시면 몇 년 전 사진을 봐도 지금과 똑같아서 너무 신기하다”고 밝혔다. 시연이 유독 자화자찬을 못 견뎌하자 수아는 “시연이는 아기 때 사진이 있는데 지금과 똑같이 생겼다”고 콕 집어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또, 유현은 “드림캐쳐의 표현의 한계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 멤버들이 어떤 장르든 잘 소화해내더라”고 이야기했다.

록메탈 장르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그룹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드림캐쳐는 지난 2014년 밍스로 데뷔해 지금과는 사뭇 다른(?) 상큼 발랄한 시절을 거치기도. 새 멤버 2명과 함께 재데뷔한 드림캐쳐로서의 지난 5년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지유는 “저는 진짜 열심히 산 것 같다. 밍스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저희가 이렇게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유현은 “제가 포기가 빠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끈질기더라. 나를 다시 되돌아보게 됐는데, 괜찮은 사람이라 스스로가 뿌듯하다”고 이야기했다. 다미는 “이 모든 건 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헤매는 길도 다 나의 길이다’는 말이 있더라. 지금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한 것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찾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그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좋은 걸음이었고, 지금 콘셉트 또한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시연은 “매 순간이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이거 어떻게 해냈지’ 싶다”며 “대단했다”, “젊었다”고 감탄하듯 내뱉어 웃음을 안겼다. 수아는 “제가 불같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참을성이 많은 것 같다. 사주에서도 참을성이 많다더라”며 “돌이켜보면 다 참고 있었다. 그 인내가 나를 성장시키지 않았나 싶다. 사주에서도 참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 갑작스러운 ‘사주’ 고백으로 웃음을 더했다.

밍스 시절을 함께하지는 않았던 두 멤버 한동과 가현도 지난 5년의 활동을 돌이켜봤다. 한동은 “부족함이 있었더라도 걸어왔던 길이 다 경험이기 때문에 점점 쌓여 지금이 되는 것 같다. 행복했던 순간, 슬펐던 순간, 힘든 순간이 다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때의 동이가 없으면 지금의 동이도 없다”는 말로 멤버들을 흐뭇하게 했다. 가현은 “그때 당시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와 보면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면서 산다. 언니들이 ‘데뷔하면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을 거다’ 했는데 데뷔 후 돌이켜보니까 그때 더 열심히 할 걸 생각이 들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드림캐쳐 멤버들은 치열하게 움직였음을 증명하는 다양한 활동과 이를 겪은 후 깨달았을 것들에 대한 진솔한 답으로 팀을 향한 애정과 일에 대한 소중함을 갖고 있음을 연신 느끼게 했다. 또한 앞선 멤버의 답에 타이핑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세심함과 배려 역시 계단식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드림캐쳐를 계속해서 지켜보게 만드는 힘이 되었음을 짐작케 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많이 언급한 이들의 향후 시간에 쉼표가 있든 없든, 크고 작은 행복들이 깃들기를 함께 바라 본다.

“저는 비록 하루살이지만, 그 하루하루를 정말 허투루 쓰지 않고 인간 이시연으로서 열심히 살아갈 것을 맹세합니다.”(시연)

“저의 이번 활동 신념이 ‘소확행’이에요. 하나하나 해내가는 것에 행복을 느끼려 하고 있어서 무대 하나하나도 행복하게 생각하고, 팬분들과 만나는 짧은 순간도 행복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다미)

“올해에는 많은 목표가 이뤄진 것 같아요.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이랑 만나는 순간이 적어 아쉬웠지만 이번 활동부터는 같이 활동할 수 있어서 더 많은 좋은 순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한동)

“수아 언니가 시간을 이야기해서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됐고,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소중하게 쓰도록 노력할 거예요. 여러분들도 제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유현) 

“과정에 있어 순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너무 조바심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수아)

“저는 데뷔 때부터 초창기 때 활동할 때 보면 마음에 여유가 많이 없는 상태로 활동해서 중간에 힘든 적이 있었는데,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는 걸 연습했어요. 이번 활동도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 물도 마시면서, 여유도 즐기고 여유가 넘쳐 보이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어요.”(지유)

“막 행복하지도 않고, 막 슬프지도 않게. 남은 2022년이 무탈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가현)

사진=드림캐쳐컴퍼니, 드림캐쳐 공식 소셜미디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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