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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볼 이유 無"…'슈룹' 김혜수X김해숙 조합, 이 어려운 걸 해냅니다 [종합]

기사입력 2022.10.07 15:11 / 기사수정 2022.10.07 15:15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슈룹' 김혜수와 김해숙이 불꽃 튀는 대면을 예고했다. 

7일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형식 감독,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옥자연, 유선호가 참석했다.

‘슈룹(우산의 순우리말)’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 배우 김혜수가 중전 화령 역을 맡아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김형식 감독은 '슈룹' 기획 의도와 조선시대 왕실 교육을 소재로 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작가님이 왕실 교육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시작됐다. 같이 찾아보니 재밌는 것들이 많더라. 왕세자 자리를 놓고 궁중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야기, 국모이자 왕자들의 엄마이기도 한 중전마마가 자식들을 지키고, 자기 사람들을 지켜내는 과정을 통해서 사극이긴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면 어떨까 했다"라고 설명했다.

'슈룹'의 의미에 대해서는 "대부분 영어 단어로 생각하셨는데, 이제는 많은 분이 우산의 우리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셨다. 우산이 그렇듯 자식들에 닥쳐오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엄마의 사랑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내 사람들을 지키는. 그런 의미에서 슈룹이라는 것이 사랑의 의미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형식 감독은 김해숙X김혜수 조합에 대해 "이 어려운 걸 해냈다"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화령이란 인물은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라 누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제작진은 모두가 김혜수 씨를 꼽았고 선택해 주셔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대비의 김해숙 선배님은 기획 단계부터 이 역할은 선생님이 하셔야 한다는 걸 작가와 얘기했었다. 이번 작품도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그것보다 훨씬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도 현장에서 많이 놀라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면에는 우리들의 욕망이 숨어 있기도 하다. 욕망과 사랑이 부딪히는 순간에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슈룹이 우리 드라마에서 누군가에게는 방패이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창이기도 한 그런 의미로 담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중전 화령 역을 맡았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자식으로 둔 조선의 국모다. 김혜수는 영화 '관상' 이후 약 1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김혜수는 '슈룹'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모든 게 신선했던 것 같다. 조선시대를 지칭하지만, 가상의 인물들로 구성됐다. 정통 사극에 가깝지만 모든 게 새로운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화령을 비롯해서 많은 캐릭터들이 너무 생동력 있더라. 이 작품은 처음 봤을 때부터 찍기 전부터 스스로 기대를 하면서 임했던 작품이다. 안 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고 여러분들이 안 보실 이유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혜수는 인상 깊은 포스터를 언급하며 "포스터는 기능적으로 촬영하기 마련인데, '슈룹'의 포스터는 제목의 의미, 작품이 나가야 할 길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구조적으로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어깨가 젖어가지만, 아이에게 우산을 기울이는 엄마이자 큰 궁 안에서 한 여자. 이런 모습이 담겼다. 비바람 속에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고 있다. 아이는 엄마를 바라보고 설정하지만, 또 그 궁에서 혼자 살아남아서 궁을 이끌어갈 인물이 된다. 그 우산 속에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따로 같이 성장하는 게 함축적으로 담겼다. 최근 작업한 포스터 중에 가장 절묘한 콘셉트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해숙은 화령의 시어머니인 대비마마 역을 연기한다. 김해숙은 "대비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가 컸다. 대비는 시작은 아들에 대한 사랑,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시작은 됐지만 결국은 아들을 통해서 자기의 욕망을 표출하는 캐릭터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원영이 왕 이호 역을 소화한다. 나라의 태평성대를 연 시대의 애민 군주다. 후궁의 아들로 왕이 됐다. 콤플렉스가 있지만, 더 노력하는 성군이다.

최원영은 "왕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 중압감 고독함이 상당히 크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이호 캐릭터에 대해 "어진 정치를 하기 위해 신하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 아버지로서 아들들을 생각하는 마음, 아들로서 어머니를 대하는 마음이 동시에 보이지만 균형을 잘 이루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그런 것들이 캐릭터의 매력으로 다가오면서 한편으로는 임금이기에 가질 수 있는 고뇌들이 한 인간으로서 맞닿았을 때 양가감정에 생기는 동요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라고 말했다.

중전 화령 역을 맡은 김혜수의 강렬하고 묵직한 변신이 예고되는 바, 화령을 조선에서 걸음이 가장 빠른 사람으로 만든 대군들은 물론 왕실 교육을 받는 왕자들 문상민(성남대군 역), 강찬희(의성군 역), 유선호(계성대군 역), 윤상현(무안대군 역), 김민기(보검군 역), 박하준(일영대군 역), 그리고 특별출연 배인혁(왕세자 역)에 대한 관심도 높다.





문상민은 김혜수와의 호흡에 대해 "같이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고 있다. 첫 촬영 때 너무 떨렸는데, 촬영 전에 연락 주셔서 신에 대해 많이 얘기도 하고 해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 촬영장에서도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 만들어주셔서 왕자들이 행복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선호는 왕자들과의 케미에 대해 "대부분 처음 호흡하는 배우들이다. 어색한 부분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어느 순간 가족이 됐다. 이제는 하루라도 안 보면 서운하고 섭섭한 관계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형식 감독은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된 강점에 대해서 "사극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 작품 같은 경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가상의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 많이 담겼다"라고 전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슈룹'은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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