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자르호가 태국(세계랭킹 14위)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25위)은 29일 오후(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0-3(13-25 15-25 14-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 4위까지 나갈 수 있는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또한 대회 4연패와 함께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20점을 넘긴 세트가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1세트 초반엔 5-4로 앞서다가 내리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세트에서도 9-11에서 2득점 8실점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세트도 마찬가지, 결국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7월에 열린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대회 사상 최초로 무승점·전패(12패) 예선 최하위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바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아시아 경쟁국에게까지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FIV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