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슈퍼루키' 문동주가 다음 시즌 신인왕을 정조준한다.
2022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현재까지 12경기에 나서 23⅔이닝을 소화했다. 문동주는 남은 시즌 한 번의 경기에 더 등판할 계획. 신인왕 후보 자격 제한 이닝인 30이닝을 넘지만 않는다면 내년에도 신인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문동주는 마지막 등판에서 6⅓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않을 전망이다. 꼭 신인왕 규정이 아니더라도 한화는 나이가 어리고 부상 전력이 있는 문동주의 등판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문동주 본인도 신인왕 재도전에 대한 각오가 있다. "올해 시작하기 전부터 신인왕 얘기를 너무 많이 했다"고 웃은 문동주는 "올해 좋은 모습은 딱히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마음을 비우고 해보려고 한다. 신경 안 쓰고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말하면서 나도 의식이 됐던 것 같다"며 "신인왕 생각 없이 편하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1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건 아니지만, 그래서 더 단단해졌을지 모른다. 프로에서의 우여곡절 1년을 경험한 문동주의 다음 시즌에는 분명 많은 기대가 모인다. 문동주는 이번 시즌 구원과 선발, 부상과 회복까지 많은 것을 경험했다. 여러 일들을 겪었고, 그러면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 부분을 자신도 잘 안다. 문동주는 "내 장점은 발전이 된다는 거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내가 생각했을 때도 눈에 띄게 좋아진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한다. 이 모습을 마지막 등판, 그리고 내년을 포함한 미래에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문동주의 바람이다.
홀드 기록은 있지만 아직 승리가 없는 문동주는 마지막 등판에 대해 "승리가 중요한 것도 맞지만 승리부터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 앞의 2경기처럼만 집중 잘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올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가장 인상깊었다 말할 수 있는 그런 피칭을 한 뒤 내년에는 이것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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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