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축구 중계의 장인들이 뭉쳤다. 김성주, 안정환이 MBC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해설진으로 합류했다.
22일 MBC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개막전을 포함해 주요 경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김성주, 안정환이 8년 만에 캐스터와 해설위원으로 다시 한번 뭉쳤다"라고 알렸다.
김성주는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06 독일, 2014 브라질까지 3번의 월드컵, 그리고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캐스터를 맡았다. 이후 다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편안한 진행을 선보이고 있다. 목소리가 곧 명함인 그는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다시 한번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김성주 캐스터의 ‘영혼의 단짝’ 안정환 해설위원은 20년 전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골든골을 터뜨렸다. 최초의 월드컵 4강을 이끈 주역이자, 박지성·손흥민과 함께 역대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MBC 축구 해설을 맡은 안정환 위원은 재치 넘치는 입담은 물론 후배들을 향한 조언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김성주, 안정환 콤비와 함께 ‘촌철살인’ 해설의 대명사, 서형욱 해설위원도 나선다. 2015 아시안컵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만큼 이들의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
반가운 얼굴도 합류했다. MBC ESPN 시절 2005-06 시즌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하며 해설위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던 박문성 위원이 친정의 품으로 돌아왔다. 해박한 지식과 특유의 유쾌한 해설로 ‘축덕들의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박문성 해설위원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냉철한 분석과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월드컵의 큰 재미를 안겨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문성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출 캐스터는 올림픽, 메이저리그 등 다양한 중계 방송을 진행한 김나진 캐스터가 낙점됐다.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온라인 콘텐츠도 주목할 만하다. 구독자 38만 명에 빛나는 박문성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와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축구 콘텐츠를 공개한다. 샌드박스와 협업해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활용한 새로운 메타버스 월드컵도 선보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한국시간 11월 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진행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