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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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기록만 보지 않는 벤투의 전적인 '신뢰'

기사입력 2022.09.20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기록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파울루 벤투 감독)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9일 파주 NFC에 입소를 시작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9월 두 경기는 최선의 방식으로 준비했다. 금요일, 화요일 경기로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진행된다. 주말 경기를 뛴 선수들, 그리고 해외파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내용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두 경기는 이전과 다르게 준비하겠다. 두 경기 모두 팬들이 만족할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역시 이번에도 소집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득점이 터지지 않아 불안감이 커졌다. 리그에서 여섯 경기 연속 무득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포함 7경기 무득점의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다 지난 18일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맞대결에서 교체로 투입돼 단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그간의 한을 풀었다. 첫 골이 터졌을 때 그는 잠시 멈춰서서 골을 넣지 못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전해야만 했던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느끼며 세레머니를 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바라본 벤투 감독은 여전히 그를 신뢰하고 있었다. 이미 지난 13일 명단 발표 당시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벤투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에게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득점과 도움, 키패스 이런 것만 생각하면 그럴 수 있다. 축구는 그런 것들만 집중해선 안 된다. 축구는 그 이상이다.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걱정거리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 선수가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도착해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결국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손흥민이 월드컵 2차예선과 201년 친선 경기에선 대표팀에서 득점하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고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득점을 계속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단순히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만으로 그의 경기력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하고 돌아온 것에 대해 "좋은 의미다. 하지만 손흥민이 리그에서 오랜 시간 득점이 없었던 게 플레이가 나빴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록이 중요하지만, 그것만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선수를 평가할 땐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선수들이 최대한 구단에서 출전하고 경기력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구단에서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의 경기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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