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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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결국 눈물…돌아가신 母에 "사랑은 늘 도망가" (불후)[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9.18 07: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에일리가 무대에서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73회에서는 '드라마 OST 보컬 퀸 특집'으로 사랑 받는 명품 OST의 주인공들이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선예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선곡했다고 전했다.

바다는 "정말 진심으로 현존하는 OST 중에 이 노래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그 노래를 듣고 에일리의 팬이 돼버렸고, 인정했던 순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예는 붙고 싶지 않은 상대로 원곡자 에일리를 꼽았다. 그러면서 "근데 그렇게 되면 방송이 재밌겠네요"라며 에일리와의 대결에 기대감을 표했다.

바다는 "이런 걸 전문 용어로 짬밥(?)이라고 하냐"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선예는 무대에 오르기 전  "제가 다시 가요계에 돌아온 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기다렸다고 해주시고 좋아해 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용기를 내서 매 순간 임하게 되는것같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선예의 무대가 끝나자 에일리는 "진짜 좀 울컥한다"라며 "선예 씨가 저보다는 한참 선배님이시다. 공백기도 길었었고, 처음으로 솔로로 시작하는데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그 말이 뭔가 다시 첫눈이 내린 것 처럼 '나 선예가 여러분에게 다가가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받아들이면서 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예의 보컬 선생님이었다는 임정희는 "선예씨 어렸을 때 봤었고, 중학생 얼굴이 그대론데"라며 "얼굴은 앳된 모습 그대론데 목소리, 감정, 보컬의 깊이가 좋아셔서 너무 좋았다. 감동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에일리는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했다고 전했다.

앞서 에일리는 2022년 상반기 왕중왕전 허각의 '사랑은 늘 도망가'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신동엽은 이에 "에일리도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만감이 교차했던 것 같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날 선곡에 대해 에일리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많이 생각이 났다. 손이라도 한번 더 잡아볼걸, 보러 갈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시간 내서 미국에 다녀와서 엄마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올걸"이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이어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다 보니까 모녀의 사랑이 저한테 사는 도망간 느낌을 받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에일리는 "저는 울면 안된다. 저희 할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신다"라며 "오늘 10년 동안 가장 노래하기 힘든 날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무대 말미 에일리는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이에 바다, 선예 또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보람 "계속 울컥울컥하는데 참느라 힘들었고 마지막에 '좋을 텐데'라고 말을 하는데 그 말이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 그 말 한마디로 많은 게 느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무대 이후 신동엽은 "허각 씨의 무대를 보고 에일리 씨가 눈물을 너무 많이 쏟았던 곡이다. 미국에서 할머니가 전화가 와서 제발 울지 말라고 하셨다고"라며 말을 건넸다.

에일리는 "저도 엄마를 잃은 딸의 입장이지만 할머니는 떠나보낸 딸을 떠올리셔야 해서 많이 힘들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오늘 정말 할머니 위해서 안 울려고 했는데 정말 힘들다"라고 전했다.

무대 결과 에일리는 바다, 임정희, 박민혜를 꺾고 최종 우승을 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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