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왕빛나가 아름다운 4월의 신부가 되었다.
MBC 일일연속극 <남자를 믿었네>(이은규 외 연출, 주찬옥 극본)에서는 옛 연인 선우(심형탁 분)와의 가슴 아픈 재회와 남기(박상민 분) 집안의 반대로 흔들리던 경주가 실연의 아픔을 딛고 남기와 새 출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5일 종로구의 한 결혼식장에서 촬영된 웨딩신은 정혜선, 오미연, 선우재덕, 김청, 우희진, 이다인, 김정헌 등 드라마의 주요 출연진들과 1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실제 결혼식을 방불케 했다.
드라마를 통해 또 한 번의 결혼식을 올리게 된 왕빛나는 다시 신부가 된 듯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챙기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촬영을 마친 왕빛나는 "다시 결혼식을 올리는 것처럼 설레고 기분 좋다"며 "결혼 후 경주의 삶에 많은 풍파가 있겠지만 오늘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경주의 기분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왕빛나의 드레스차림을 가장 먼저 발견한 박상민는 "포스터 촬영 때, 웨딩샵 그리고 오늘 결혼식까지 왕빛나의 드레스 차림을 본 게 세 번째다. 언제나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려서 앞으로도 모든 촬영에 드레스만 입었으면 좋겠다"며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네며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편, 왕빛나와 김청, 이다인, 김정헌은 진짜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극 중 경주 엄마인 인희 역의 김청은 왕빛나에게 "예쁘다. 천사 같다"라고 칭찬하며 친정엄마 포스를 물씬 풍겼고, 이다인과 김정헌 역시 결혼식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 "오랫동안 남을 건데 제대로 다시 한 번 더 찍자"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MBC 홈페이지 제공]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