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범죄분석전문가 표창원이 아내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표창원이 출연해 허영만과 화천 여행을 떠났다.
이날 허영만과 표창원은 강원도 화천 맛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표창원에게 "화천에 음식점이 500여 군데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표창원은 "화천이 엄청나게 넓던데 500개 밖에 없냐"라고 답했다. 허영만은 "그 많은 집 중에 삼계탕집은 이 집 딱 하나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화천 별미 깨죽 삼계탕집은 18년 째 운영 중이었다. 표창원은 "이 집에 화천에 있는 500여 개의 식당 중에 유일한 삼계탕을 하는 집이라고 들었다. 사실이냐"라고 취조하듯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사장님은 "저희가 개발해서 처음부터 시작한 거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음식을 기다리던 중 허영만은 표창원에게 "사모님은 원래 직업이 뭐였냐"고 질문했다. 이에 표창원은 "영국에서 같이 공부를 했다. 제가 (영국에서) 혼자 공부를 하다가 형 결혼식에 참석하러 왔다가 아내를 만났다. 형수가 후배를 소개시켜주셨다"고 답했다.
표창원은 장인, 장모와의 첫 만남에 대해 "3번 만나고 제가 청혼을 했다. 장인어른이 무척 성격이 강하시고 깐깐하시다. 어떤 걸 좋아하시냐고 했더니 술을 좋아하신다더라. 저는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이것밖에는 길이 없기 때문에 양주 큰 거 한 병 사서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장모님이) 제일 처음에 음료수 유리잔을 가져오시더라. '이 집은 이렇게 술을 드시나보다' 해서 그 음료수 잔에 양주를 따라드렸다. 아마 장인어른께서는 '이 자식이 이렇게 먹나보다' 하셨을 것 같다. 저한테도 가득 따라주셨다. 한 잔을 다 마시고 나니까 장모님이 그때서야 양주잔이랑 얼음을 가져다 주셨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표창원은 "근데 이미 끝났고 저는 쓰러졌다. 난리가 나셨더라. '우리가 잘못한 것 같다' 하시면서 결혼을 시킬 수밖에 없던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깨죽 삼계탕 먹방을 펼치며 감탄을 이어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