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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母 지원사격→최종 우승..."저 이제 되려나요?" 감동 소감 (판타패)[종합]

기사입력 2022.09.16 00: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영지가 뭉클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최종 우승을 가리기 위한 왕중왕전이 펼쳐진 가운데, 영지 가족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영지의 왕중왕전 무대를 위해 엄마 유수현이 출연했다. 영지는 "저희 남매의 노래 DNA는 엄마에게서 왔다. 엄마가 아직 음악을 좋아하셔서 길거리 버스킹을 하기도 하신다. 어린 시절 롤모델은 엄마의 노래였다"고 밝혔다.

영지는 엄마 유수현, 오빠 김영범과 함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불렀다. 양희은은 영지 가족의 무대에 감탄하며 "대단한 성량과 끼가 DNA다"라고 극찬했다.

영지는 "제가 가수로 상 받고 1등을 한다는 건 저한테는 흔한 일이 아니었다. 이런 일이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에 너무 감사하고,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저 이제 되려나요?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2위는 서문탁 가족이 차지했다. 서문탁의 언니 이미하는 지난 무대에서 5단 고음을 선보이며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서문탁 자매는 '사미인곡'을 선곡해 기대를 안기는 한편, 시원한 고음으로 명불허전 무대를 꾸몄다.

장도연은 "노래를 듣는 내내 사랑을 안 하면 큰일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비염이 낫는 듯했다. 노래로 두드려 맞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3위를 차지한 박현빈은 이날을 위해 큰형 박지수를 초대했다. 박지수는 독일 뮌헨 극장 정단원이자 라이프치히 오페라 극장 객원단원으로 활동하는 바리톤이었다. 이수근이 "왕중왕전을 위해 귀국한 거냐"고 묻자, 박현빈은 "꼭 필요했다"고 대답했다.

박현빈과 형 박지수, 사촌 정대환은 '보이지 않는 사랑'을 준비했다. 이날을 위해 몇 달 동안 연습했다고.

박지수는 "독일에서 산 지 내년이면 20년이 되어 간다. 한국에 있을 땐 몰랐지만 외국에 살면 가족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찡해지는 게 있다. 방송을 봤는데 노래 잘하는 것보다 예전 생각이 많이 들어서 같이 하고 싶었다. 오늘 함께해서 굉장히 행복하다"고 밝혔다.

박현빈은 "형이 코로나19 때문에 몇 년을 못 나왔다. 내 딸이 네 살인데 이번에 처음 봤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무대를 마친 형제는 여운에 잠겼다. 박현빈은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났다. 항상 피아노에 같이 앉아 음악 공부를 함께 했었다. 형이랑 다시 무대를 하게 될 줄 몰랐다. 무대를 잘 마무리했다는 기쁨에 감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생 현빈이 트로트로 전향할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 박지수는 "전혀 몰랐다. 어렸을 때 클래식만 했어서 대중가요를 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독일 유학 중 그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고 대답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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