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서기, 메시와 스타일 비슷해 놀라워…MVP=박선영" (골때녀)[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골때녀' 박지성이 멤버들의 실력에 감탄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축구계의 전설' 박지성이 특별해설위원으로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이날 골때녀 멤버들은 '블루팀'과 '레드팀'으로 나뉘어 해외 축구 유학을 걸고 올스타전을 펼쳤다. 해설은 박지성이 맡았다.

박지성은 "유일하게 챙겨보는 예능"이라며 "골때녀의 거의 모든 경기들을 다 봤다"며 애청자임을 드러냈다.



골때녀 멤버들은 해외행이 걸린 만큼 모두가 열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특히 레드팀 박선영은 전반전에서 혼자 3골을 넣으며 독주해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블루팀은 속수무책으로 세 골을 내어줬다.

박선영은 "던져봐 다 집어 넣을 수 있어"라며 "다 집어 넣어줄게"라고 외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전반전이 끝난 후 "진짜 놀라운데"라며 '리오넬 서기'라는 별명을 가진 서기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배성재는 "메시랑 함께 뛰어보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박지성은 "그렇다"며 "진짜 메시와 서기의 스타일이 비슷하다"라고 감탄했다.

블루팀 감독인 이영표는 "서기 때문에 박선영에게 찬스가 생긴다"며 이들 실력자를 견제했다. 

박지성은 "블루팀이 수비에 대해 지적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오히려 공격적인 전개가 부족하다"라며 냉철하고도 예리한 경기 분석을 선보였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박선영과 서기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블루팀은 피나는 수비를 통해 골을 지켜냈다.

이어 블루팀 윤태진은 기습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어 모두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레드팀 감독들과 블루팀 감독들은 경기만큼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박지성은 "지금 (감독들이) 공을 막고 있다"며 실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3:1로 레드팀 승리로 돌아갔다. 이에 레드팀은 '해외 유학'이 확정됐다.

박지성은 경기 해설을 마치며 "실제로 경기를 보니까 TV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선수들이 열정적이다"라며 "기술이 상당히 뛰어나서 놀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해외에 나가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궁금하다. 오늘의 MVP는 해트트릭을 한 박선영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