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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드래프트] ‘13인 13색’, 치열했던 각 팀들의 수 싸움

기사입력 2007.11.16 02:41 / 기사수정 2007.11.16 02:41

양승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 그랜드힐튼, 양승범 기자] 수능일인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는 2008년 신인 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K리그 13개 팀은 치밀한 계산 끝에 총 91명의 선수를 선발, '젊은 피'를 선수단에 보강하며 다가오는 2008년 시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나타난 K리그 구단들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신인 13명 선발 전남, '세대교체 신호탄?'

이번 2008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선발한 팀은 전남. 유소년클럽 우선선발 인원 4명을 가득 채운 데 이어 드래프트에서도 9명을 선발, 모두 13명의 신인 선수를 보강했다. 

단순히 인원만 많은 것뿐만 아니라 보강 내용 역시 알차다는 평. 고등학교 무대에서 강호로 군림하고 있는 광양제철고에서 4명을 수혈한 데 이어 대학 무대 정상급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는 이상용, 2007년 U-17 월드컵 대표를 지낸 조범석 등을 수혈하며 본격적인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산-포항, 신인선발 최소화

13명의 인원을 선발한 전남과 달리 부산과 포항은 각각 3명과 4명의 인원만을 선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부산은 1라운드와 2라운드, 번외지명에서만 지명권을 행사했고, 클럽 우선지명권을 사용하지 않은 포항 역시 4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선수 지명을 하지 않은 것.

부산, 서울, 경남, 제주 등도 역시 각각 5명만의 인원만을 선발하며 드래프트를 통한 전력 보강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 실리형 선발 방식 택해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8명을 선발한 대전은 번외지명에서 5명을 선발하며 실리적인 선수 보강을 이뤄냈다. 구단 형편상 상위 라운드에서 많은 선수를 지명할 수 없었기 때문.

당초 많은 선수를 번외지명으로 선발, 제2의 배기종을 발굴하려던 대전은 이후에도 드래프트 탈락자를 대상으로 더 많은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혀 '진흙 속의 진주'를 발굴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위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던 K리그 구단들은 이제 동계훈련과 이적 등을 통한 선수 보강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전력 향상에 나선다. 다가올 2008년 시즌, ‘복덩이’를 얻어 웃는 팀은 어디일지. 벌써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표> 2008 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 현황





양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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