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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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탁에 피소' 이진호 "기소의견 송치, 이의신청…진위 가리겠다"(인터뷰)

기사입력 2022.09.08 17:05 / 기사수정 2022.09.08 17:0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영탁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해당 건이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것에 입장을 밝혔다.

이진호는 8일 엑스포츠뉴스에 경찰이 영탁의 명예훼손 의혹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결정을 내린 것이 맞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해 "이의신청을 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텐아시아에 따르면 서대문 경찰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죄로 고소당한 이진호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로 영탁의 명예를 훼손하고 소속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담담히 수사기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억울한 부분을 설명했다. 그는 "예천양조 건과 사재기 건이 있다"며 "예천양조 건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기소의견, 사재기 건은 허위사실이라고 하더라. 경찰 단계이기 때문에 기소의견으로 넘어간 부분에 대해 이의신청을 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검찰 송치된 예천양조 건에 대해서는 공익성이 있다고 판단, 진위를 가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월,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는 이진호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 

당시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이진호는 "(녹취록에서) '내가'라는 부분을 뺀 이유는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함이었고, 뜻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였다"며 "있는 그대로를 보도했을 뿐인데 그 쪽에서는 계속 조작이라고 한다"고 호소한 바. 

이날도 이진호는 같은 입장을 고수하면서 "충분히 자료공개했고, 당시 공동대표였던 이모 씨가 말했던 부분에 대해 녹취록을 다 공개했다"고 했다. 이어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하는데, 조작은 영탁 씨가 관여 안 됐는데 관여된 것처럼 바꿔야 조작이 성립하는 것 아닌가. 녹취록 자체가 관여됐다는 내용이라 제가 그를 뺀다고 해서 의미가 변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진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탁 사재기 논란에 대해 얘기를 해볼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을 통해 그는 영탁이 음원 사재기에 동참했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며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에는 영탁 소속사 관계자 A씨와 음반 관계자 B씨가 등장한다. B씨는 A씨에게 이재규(소속사 대표)가 누군지 묻고, A씨는 음원 사재기를 언급하면서 "영탁이 재규랑 같이 작업을 했어"라고 한다. 영탁 측은 해당 녹취록에 대해 마치 영탁이 사재기에 가담한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영탁이 모델료와 브랜드 사용료 등 명목으로 15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영탁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던 막걸리제조업체 예천양조에 대한 내용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7월, 예천양조 관계자 A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통화에서 영탁 측이 예천양조가 주장한 '150억 요구'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것을 재차 반박한 바 있다. 2월에는 영탁 측이 예천양조를 고소한 건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이유서'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지난해 11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을 사재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영탁에 대해선 사재기 관여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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